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누적 기부액이 100일 만에 각각 1억 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하동군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누적 기부액이 100일 만에 각각 1억 원을 넘어섰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각계각층의 700여 명이 참여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이 올해 목표액인 3억 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전국의 출향인과 하동과 교류하는 기업의 임직원, 하동을 사랑하는 개인이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까지 기부하거나 일정액을 매월 또는 매주 기부하는 등 다양하게 기부하고 있다.

하동군은 기부 금액의 30% 범위에서 제공하는 답례품으로 26개 사업자의 58가지 농·축산과및 관광상품권 등을 제공해 하동의 우수한 특산품을 전국에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기부자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목은 하동 명품 쌀과 재첩국이며 하동 배, 딸기, 녹차 등도 꾸준히 선택받는다.

남해군은 지난 6일 기준 690명이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가운데 1억50만 원의 기부금이 답지했다.

총기부자의 94%가 세액공제 한도액인 10만 원 이하 기부자였으며 지역별로 보면 경남 지역 기부자가 64%를 차지했다. 또 연령대 분포상으로는 1960~1970년대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농특산물과 가공품 등 총 95개의 답례품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답례품은 돌문어와 화전 화폐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짧은 기간 많은 분이 남해군에 고향사랑의 마음을 전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응원해 주신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해 더 큰 고향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