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슈퍼리치’의 MBTI(성격유형검사)는 ENTJ(외향·감각·이성·계획형)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 원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9일 ‘2023 대한민국 웰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MBTI로 부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슈퍼리치 중 ESTJ가 26.8%로 가장 많았다. 일반 대중은 8.5% 수준. ESTJ는 흔히 지도자·경영자형으로 불리며, 사회적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어 ‘ISTJ(내향·감각·이성·계획형)’가 24.4%를 차지했다. 일반 대중은 ‘ISTJ’의 비율이 33%로 가장 많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자신 규모가 클수록 I(내향),S(감각) 비율 낮아지고 T(이성) J(계획) 비율 높아진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소는 “금융자산 관리는 시장을 정확하게 판단하면서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점에서 TJ형이 FP(감정·충동)형보다 부의 축정 가능성을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해 슈퍼리치의 총자산 평균은 323억 원으로 1년 전(373억 원)보다 5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리치 자산 중 금융자산이 161억 원(49.8%)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 156억(48.2%) △귀금속, 예술품 등 기타 6억(1.8%)가 뒤를 이었다.
금융 자산은 1년 새 현·예금 비중을 2배 이상 확대됐다. 반면 주식 비중은 45%에서 16%로 축소됐다. 펀드·신탁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17%에서 8%로 감소했다.
금융자산 중 예금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 입출금 통장(26%) △주식(16%) △보험·연금(9%) △펀드·신탁(8%) △채권(7%) △EFT(1%) △가상화폐(0%) 순이다.
가상화폐는 9%로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 향후에도 NFT나 희소 중고물품 등에는 투자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이 90%로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예금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율을 높은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 80%는 2023년도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향후 투자할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 2순위로 예금을 꼽았으며, △직접투자, EFT 제외한 주식(14%) △ELF·ELT, DLT 포함한 펀드·신탁(10%) △채권(1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