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민 거센 반발에…창원 미군사격장 조성 중단(종합)

市, 국방부·미8군과 화상회의 “공사 중단·대체부지 물색 합의”

  •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   입력 : 2023-05-04 19:36:5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건설반대 시민연대 출범하는 등
- 여론 크게 악화되자 수습 나서

경남 창원 도심에 주한 미군 전용 사격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국제신문 지난 4일 자 6면 보도)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반발하자 주한미군은 사격장 건설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건설 반대 범시민연대'가 4일 경남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용구 기자
창원시는 4일 오후 국방부·미8군과 화상회의를 열고 창원시 의창구 팔용산 자락에서 진행 중인 소총 사격장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벌목지가 장마철에 붕괴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건설 반대 범시민연대’는 4일 창원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주한미군 사격장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범시민연대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본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천주교마산교구민족화해위원회 등 18개 정당·시민단체로 구성됐다.

이들 단체는 “근방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쇼핑 시설, 버스터미널, 공단 등이 있다”며 “아파트 주민은 언제 유탄이 날아와 아파트 창문을 뚫고 들어올지 모를 위험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격장 북동쪽 1㎞ 안에는 창원대로가 지나고 도로 건너 창원종합버스터미널과 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아파트와 오피스텔, 대형마트 두 곳이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이들 놀이터에 총알이 날아올 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사업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공사 현장에 접근할 수도 없다. 사격장 조성 이후 다른 용도의 군사시설로 바뀌어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내세우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의창구 지역위원장은 “주기적으로 항공 촬영을 하는 창원시가 사격장 조성을 몰랐을 리 없다”며 “시는 협정 뒤에 숨지 말고 언제 인지하고 대응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춘수 신부는 “휴전된 지 7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폭약과 탄약을 끌어안고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시는 이날 국방부에 전달한 건의문을 통해 “시민 안전과 소음 문제 등을 해소하는 종합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우선 공사를 중단하고 지자체와 함께 현장 조사와 주민설명회를 진행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소를 위해 사격장 이전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6. 6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7. 7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8. 8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3. 3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5. 5“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