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중앙·논개시장이 지역 핵심 관광지로 육성된다. 지역에서 오랜 전통시장이 갖는 매력에 더해 진주성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의 핵심 관광 콘텐츠로 키우게 된다.

경남 진주시 중앙·논개시장 입구.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진주 중앙·논개시장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는 ‘K-관광 마켓’ 10선에 선정되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전국 10개 전통시장(K-관광 마켓)을 엄선해 지역 명사(홍보대사)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전통시장을 지역 핵심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거쳐 진주 중앙·논개시장 등 전국에서 10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남 진주 중앙시장과 논개시장은 뉴-먹자골목(분식, 국밥 등), 올빰야시장(소고기 불 초밥, 기름 떡볶이 등), 드라마 촬영지 누들로드(마라탕, 국수 등)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특화 장소들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콘텐츠가 즐비한 곳이다.

경남 진주시 논개시장 올빰야시장. 경남도 제공

관광지로는 진주성, 물빛나루쉼터, 유등테마공원, 진주 남강 등이 시장 인근에 있어 볼거리가 넘치며 시장이 숙박시설과도 가까워 관광객들이 도보로 시장과 관광지를 둘러보기 편하다. 또한, 진주에서 이달 개최되는 2023년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진주 논개제를 관광하면서 방문하기 좋으며, 오는 10월에 열릴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시장이다.

특히 진주 중앙시장은 경남도가 올해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남 대표 관광시장 육성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어 관광시장으로서의 감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도의 ‘경남 대표 관광시장 육성 사업’과 문체부의 ‘K-관광 마켓’ 10선 사업이 상승효과를 내도록 관광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연계·보완해 갈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 연계 관광지와 결합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마케팅에 집중해 MZ세대·중장년·실버 세대별 선호 프로그램, 매체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한다.

또 ‘K-관광 마켓’이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가 되도록 시장별 홍보대사 임명, 월별 전통시장 릴레이 행사, TV 프로그램 제작 등의 마케팅을 벌이며 10개 시장 대상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장별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도 서창우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진주 중앙·논개시장이 ‘K-관광 마켓’에 선정된 것은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에 좋은 기회다”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도내 전통시장의 매력을 전달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