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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정시설 이전 후보지 8월께 선정

市, 입지선정위 구성해 공론화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5-11 19:56:35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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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이전案’ 강서구 강력 반발
- 사상구도 위원회 구성에 불만

부산시가 해묵은 지역 현안인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의 새로운 입지를 찾기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국제신문 지난달 20일 자 1·3면 보도)하고 본격적인 절차에 나선다. 하지만 두 시설이 위치한 사상구와 강서구 모두 시의 입지선정위원회에 반대하고 있어 시작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연제구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안병윤 행정부시장이 부산 교정시설 현대화를 위한 용역결과 및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시는 11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산 교정시설 현대화 추진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의택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문가 11명과 시민단체 3명, 부산시의원 2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시가 실시한 ‘부산 교정시설 주변지역 발전 및 현대화 개발 구상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교정시설을 ‘지역 내 이전’과 ‘통합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이들은 지역 도시계획 발전을 고려해 교정시설을 어디로 옮기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논의와 해당 지역 주민을 비롯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관리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이번 달 입지 선정 과정을 입안하고 다음 달 1차 여론조사를 시작해 지역별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오는 8월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입지선정위원회가 결정한 내용을 모두 수용한다는 방침이며, 결과를 토대로 주무 부처인 법무부 등과 협의해 세부적인 행정 절차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서 위원장은 “8월까지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하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많은 이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벌써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강서구와 사전 협의 없이 주도적으로 교정시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사상구 역시 시가 용역까지 하고서 다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한 것에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무산됐던 사안인 만큼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를 논의하고 그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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