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이용명(가명·76) 씨는 35세에 배우자와 사별 후 자녀 2명을 혼자 양육하며 살아왔다. 자녀들이 성인이 돼 독립한 뒤 이 씨는 퇴직금으로 생활하려고 했지만 여동생이 퇴직금을 빌려간 후 연락두절되어 자녀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그러다 2008년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딸이 가출한 후 소식이 끊겼다. 아무 데도 경제적 도움을 요청할 수 없던 이 씨는 택시업을 선택했다. 그는 회사택시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일일 할당량도 채우지 못해 기초노령연금 30만 원이 소득의 전부인 달이 많았다. 그래서 택시에서 잠을 자고 생활을 하는 열악한 상황에 살다가 호흡곤란, 전신쇠약을 앓았고 운전 도중 증상이 악화되어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택시회사 동료들이 119 신고하여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이 씨는 낙상고위험 환자로 분류돼 교육과 관리를 받았지만 새벽에 화장실로 가려다 낙상 사고가 발생해 경추5번의 골절 및 척수가 손상됐다. 긴급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혼자 거동이 어려워 입원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병원비 걱정이 크다. 게다가 입원 직전 다니던 택시 회사도 사직처리가 돼 생활공간으로 쓰던 택시조차 사라져 갈 곳도 없다. 담당 복지사는 “이 씨는 입원생활에 필요한 기저귀, 물티슈 같은 물품 구입조차 못할 정도로 경제적 상황이 힘들다. 우선은 장기입원으로 인한 병원비부터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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