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경남 행정통합, 모델·발전 전략 마련이 우선”

양 시·도 통합 논의 2차 토론회…중장기적인 검토·추진 등 주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5-15 19:47:4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준비된 통합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제2차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부산연구원 박충훈 연구위원, 안소동 국회의원 보좌관,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배준구 경성대 교수, 박재욱 신라대 교수, 송효진 성결대 교수. 전민철 기자
부산시와 경남도는 15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2차 토론회’를 열었다. 양 시·도는 지난해 10월 두 지역 자치단체장이 행정통합 추진에 합의하면서 여론 수렴 과정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경남에서 1차 토론회를 열었다. 3차 토론회는 오는 24일 경남 진주지식산업센터에서 진행된다.

기조 발제를 맡은 부산연구원 박충훈 연구위원은 두 시·도의 행정통합이 법적 근거나 재정 지원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는 것이라 섣불리 할 경우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마산 창원 진해 행정통합(창원시)의 경우 기대가 컸지만 오히려 GRDP(지역내총생산)나 인구 유출 상황이 더 나빠지는 등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장점으로 꼽히는 물 문제 해결이나 지역 기업 사업 참여 및 지역 인재 취업 확대 등도 굳이 양 시·도를 합쳐야 진행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이어 “행정통합이 효과를 얻으려면 수행사무 계층구조 재정운용 등의 방향을 담은 통합 모델과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들도 행정통합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을 다수 지적했다. 신라대 박재욱(행정학과) 교수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의 대안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특별법이 없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며 “광역자치단체의 통합 전례가 없고, 광역단체 산하 기초지자체의 동의 등 관련 절차도 난관이 예상되는 등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박재율 상임대표 역시 “세계적으로 국가 내 특정 지역의 광역단위 행정통합 사례는 찾기 어렵고, 이는 국가의 정치 행정 체계와도 조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결대 송효진(행정학과) 교수는 “오래 준비한 특별연합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보다 어려운 행정통합을 논의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마·창·진 행정통합도 꽤 여러 후유증을 남겼는데 그보다 난이도가 높은 광역지방자치단체를 합치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