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남도 행정통합 속도조절론? 메가시티처럼 또 엎어질라

박완수 지사 여론조사 연기 시사 “도민에게 내용 알릴 시간 필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예정대로 상반기 진행”
- 논의 7개월째 통합모델도 없어
- 2026년까지 추진 가능성 의문

경남과 부산의 행정통합 추진에 불협화음이 노출된다. 박완수(사진) 경남도지사가 상반기로 예정된 여론조사 일정 연기를 시사하자 부산시 측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에 맞춰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 시간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박 도지사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정통합은 철저히 도민의 의견에 따라 진행할 것이며 경남이 서두를 이유가 없다”면서 “지역 갈등이나 행정 낭비를 없애기 위해 상반기에 여론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도민에게 행정통합의 내용을 알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 여론조사를 하반기로 미루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행정통합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뒤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게 맞을 듯하다”며 “부산시가 호응해 줘야 하는데 현재 모든 행정력을 엑스포 유치에 쏟고 있어 논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도지사는 “2026년 지방선거 때 통합 지자체장을 선출하는 계획은 도민이 원하면 불가능하지 않다”며 “부산시와 의논해 여유를 두고 추진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통합 모델 마련 등 복잡한 절차를 마무리하기에는 시간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다.

박 도지사는 앞서 행정통합 여론 수렴을 위해 두 차례 개최한 토론회의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애초 여론조사에서 도민 의견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의 내용이나 통합자치단체의 위상 등을 알리려 했다”며 “그러나 이 순서를 바꿔 먼저 이 내용을 알리는 것을 부산시와 의논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도지사가 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조사 일정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부산시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시는 양 시·도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토론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경남도의 의사를 받아들여 상반기 3차례 토론회와 2차례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 일정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현안이긴 하지만 이 때문에 행정통합 여론 수렴 절차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특히 두 지자체가 합의해 진행하기로 한 것은 예정대로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부산과 경남의 행정통합은 지난해 10월 박 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 추진하기로 합의해 지난 2월 양쪽 시·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행정통합 실무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추진 계획을 마련해 왔다. 양쪽 시·도민 여론 수렴을 위한 토론회도 연다.

하지만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 7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통합모델조차 제시하지 않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온다. 실제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경남 행정통합 2차 토론회’에서도 행정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일정 수준 준비된 통합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법적 근거나 재정 지원 기반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도청도설] if, 손아섭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