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사법원 뺏길라…인천 공격적 유치전에도 부산 불구경

인천, 100만 서명운동 시작으로 타당성 검토 통해 최적지 홍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05-21 19:45:3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1년부터 유치전 뛰어든 부산
- 작년 국회 토론회 이후 답보상태
- 관련 법안도 계류중… 내년 폐기
- 지역 정치권 전방위 대응 목소리

해사법원 부산 유치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쟁지인 인천이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부산에 ‘적기’로 평가되는 21대 국회 임기 종료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지역 정치권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부산 유치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지난해 출범한 해사전문법원 설치추진 부울경 협의회. 국제신문 DB
인천시는 해사법원 인천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은 서명 운동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인천연구원이 ‘해사법원 인천 설립 타당성 검토’를 통해 인천 유치가 최적이라는 결과를 홍보한 데 이어 지난달 ‘해사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이달 초 인천 유치 촉구 대회도 개최했다.

해사법원은 해상·선박 관련 소송과 분쟁을 관할하는 전문법원이다. 국내에는 아직 설립되지 않아 해사소송을 전담재판부에서 처리하거나 해사법원이 있는 해외에 의존한다. 해사법원 신설 시 법률 서비스 강화는 물론 매년 3000억 원에 달하는 분쟁 해결 비용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부산은 컨테이너·환적 화물 처리 물량이 세계적인 수준이고 부산지방법원에 해사 전담재판부가 있는 만큼, 2011년부터 부산지방변호사회를 중심으로 해사법원 설립 필요성과 함께 유치 주장이 있어 왔다. 이후 인천·서울·세종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부산은 인천보다 한발 앞서 유치 타당성 용역 실시, 해사법원설치추진 부울경 협의회 결성 등의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국회 토론회 개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인천이 목소리를 높이는 데다 내년 4월 총선까지 다가온 만큼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21대 국회에는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안병길(부산 서동구·국민의힘) 의원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데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 함께 폐기된다. 김영춘(당시 부산진구 갑) 전 의원도 같은 법을 발의했으나 20대 국회 종료로 폐기됐다. 21대 국회에는 김도읍(부산 북강서을·국민의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지내고 있어 지역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에 부산 유치를 위해 지역 정치권이 전방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 법조계 관계자는 “인천은 중국과 가깝다는 점을 내세우는데 중국에 해사법원이 많아 오히려 인천보다는 부산 설립이 타당하다. 부산은 중국 외 다른 국가와 교역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회는 당내 지역 간 싸움 등을 우려해 법원 설립 논의 자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타당성 면에서 당연히 부산에 있어야 하는 만큼 지역 정치권 전체가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시 역시 유치를 위해서는 해사법원 설립 논의 자체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져야 하는 만큼 여야를 막론하는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한다. 시 관계자는 “해사법원 설립 논의 자체가 이슈화하기 위해 더 자주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