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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해상도시, 시내버스도 오간다

프로젝트 추진 美오셔닉스, 기후박람회서 구상안 공개

숙소·연구·거주 3개 플랫폼…육지와 연결 그림도 내놓아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5-28 19: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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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해상도시’의 구체적인 그림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오셔닉스가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부산 해상도시 이미지.  오셔닉스 제공
28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와 해상도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오셔닉스(미국 본사)는 지난 2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콘퍼런스 ‘도시 서밋-탄소중립도시 세션’에서 해상도시의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했다. 콘퍼런스 강연자로 나선 마테오 피에트로벨리 오셔닉스 CTO(최고기술경영자)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부산을 비롯한 전 세계 해안가 도시가 토지 부족 문제에 시달릴 것으로 예측된다”며 “반면 인구는 증가하여 도시 주거지역과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므로 새로운 도시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상도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와 오셔닉스, 국제기구 UN해비타트는 2021년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 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앞바다에 부유식으로 모듈을 연결해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는 수상도시(6만 ㎡·사업비 7200억 원)를 건설하는 것으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해상도시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실무 TF를 구성하고 정부와 인허가 문제 협의(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6면 보도)에도 나섰다.

피에트로벨리 CTO가 소개한 부산의 해상도시는 ▷숙소(Lodging) 플랫폼 ▷연구(Research) 플랫폼 ▷거주(Living) 플랫폼 등 3개 영역으로 나뉜다. 각 플랫폼은 여러 개의 모듈이 연결된 형태의 건물로 구성되며,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자원 재활용과 수경재배 등을 통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소도시의 모습을 띤다. 모듈은 해당 지역의 자연환경과 원활한 수급 등을 고려한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진다.
부산 해상도시 이미지. 사진 출처=오셔닉스(oceanix) 홈페이지(OCEANIX/Big-Bjarke Ingles Group)
각 플랫폼은 고유의 기능을 갖추게 되는데 숙소 플랫폼은 숙박 전시 이벤트 공연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연구 플랫폼은 해양·기후변화·과학 관련 연구 허브로 활용된다. 거주 플랫폼은 시민의 거주 공간으로, 자급자족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커뮤니티 센터, 자원재활용 허브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각 플랫폼과 육상을 연결,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 육지와 해상의 접근성을 높인다. 부산의 특징을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를 도시에 녹일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오셔닉스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계획안을 공개했다.

피에트로벨리 CTO는 “해상도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부산에서 시도하는 해상도시가 성공하면 마이애미 아부다비 뉴욕 등 바다와 강을 끼고 있는 다른 도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북항 프로젝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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