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기업 기후산업 제품 눈길
- 정수 기술 멕시코 수출 협약도
지난 25~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국내외 기관·기업이 총출동해 기후산업 분야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주요 대기업이 대형 부스를 차리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부산지역 기업들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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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고려아연 부스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지난 26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기후기술관과 환경산업관에는 많은 중소기업과 기관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고 있었다. 550개 부스 규모로, 국내외 120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환경산업관 입구에 크게 자리 잡은 부산 암모니아·수소 친환경 홍보관에는 부산 강서구 소재 파나시아가 암모니아 기반 연료 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을 전시했다. 기존 선박용 기름 대신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만들어 이동하는 선박이다. 부산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선정돼 관련 혁신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관계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있는 ㈜생은 섬유사 여과기를 활용한 정수 기술을 선보였다. 생 류이현 사장은 “500명이 먹고 쓸 수 있는 양의 물을 정수하는 데 보통 5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 회사 기술을 이용하면 3분 만에 정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이날 멕시코의 업체와 정수 기술 수출 업무 협약도 맺었다. 류 사장은 “전시를 하는 중에 바로 업무 협약을 맺은 건 처음으로, 국제 행사인 만큼 해외 바이어들도 관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강서구에 본사를 둔 쓰리텍은 친환경 ‘HSWG’ 기술을 활용한 도장건조기를 전시했다. 페인트 공정 등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열풍대류건조 방식과 달리, 전기 에너지를 복사파로 변환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전시장 한편에는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 등 32개국 118개 해외 발주처와 바이어를 초청한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 수출 상담회도 열렸다. GGHK 관계자는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국내외 기업이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 많은 업무 협약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국내외 대기업 부스에는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 학생 등 많은 방문객이 전시장을 둘러봤다. 경기도 수원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정혜란(37) 씨는 “국내 기업의 기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