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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진입로 공사 못 해 97억짜리 시설 개장 지연

만들어 놓고 활용 못 하는 놀이터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3-06-01 19:23:1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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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 수정공원 ‘신개념놀이터’
- 도로 심의 늦어져 반년째 방치

부산 동구가 100억 원가까이 들여 조성 중인 ‘신개념 놀이터’가 진입도로를 제때 개설하지 못해 반년째 ‘무용지물’ 신세로 전락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동구 수정체육공원 ‘신개념 놀이터’ 진입도로 공사 현장. 조성우 기자
1일 동구는 수정체육공원 일대에 조성 중인 ‘신개념 놀이터’의 준공이 애초 6월에서 오는 9월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놀이터 공사는 마쳤지만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늦춰지면서 개장도 연기됐다.

이 놀이터는 ‘숲속 놀이터’ 개념으로 총사업비 97억 원을 들여 생태 놀이터 등 친환경 체험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규모는 2만1989㎡다. 그러나 놀이시설이 모두 지어졌지만 진입로 공사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서 반년 가까이 이용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놀이시설과 진입도로의 엇박자는 2020년 9월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진입도로 공사가 심한 경사에 따른 안전 문제로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2021년 3월 경사도를 조정하고 자가용 진입을 금지하겠다는 완화책으로 심의를 통과해 지난해 12월부터 경사도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 경사도 조정이 완료되면 다시 도로포장을 해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만든다. 이 길은 구가 직접 운영할 예정인 셔틀버스 등 특정 차량만 통행시킬 예정이다. 김재헌(국민의힘) 동구의원은 “암반이 많고 경사가 심해 준공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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