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I교과서 2년 뒤 전격 도입…교사 역량강화 등 숙제 산적

정부, 영·수 우선 2028년 전과목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6-08 19:48:32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AI가 수집한 학습 데이터 기반
- 느린·빠른학생 구분해 보충·심화
- 자기주도 맞춤형 학습 가능 목표

- 단시간에 교원 디지털 연수 한계
- 유해콘텐츠 노출·우열반 우려도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지털교과서가 2025년부터 학교에 도입된다. 저출생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교원과 학생 등의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역량이 다른 데다, 교과서 개발에 나설 사교육 업체가 학생 정보 활용 가이드라인을 어디까지 만들지 등에 대한 ‘선결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디지털교과서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전 과목에 도입된다. 발달 단계상 디지털 기기를 접하기 이른 초등 1·2학년은 기존 서책형 교과서만 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인의 이해도와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교사는 전통적인 수업에서처럼 정해진 ‘진도’를 나가는 대신 AI 디지털교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AI는 학생을 ‘느린 학습자’와 ‘빠른 학습자’로 구분하고 그에 맞춰 보충학습 또는 심화학습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특수교육대상 및 다문화 학생이 디지털교과서로 학습할 수 있도록 화면해설과 자막,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 등을 모은 통합학습기록저장소를 구축하면 민간이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한다. 오는 8월 말 검정 공고를 한 뒤 내년 5월까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해당 업체들이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9월부터 적합성을 검토한 후 2025년 3월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AI 디지털교과서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1인 1기기’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 현재 부산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는 디지털기기를 모두 보급했고, 내년에 초등3학년을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전국 평균 보급률은 50% 수준이다.

현장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AI 디지털교과서 효과를 높이려면 다양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그에 맞는 수업방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원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교육부는 영어·수학·정보 등 AI 디지털교과서 적용과목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기존 역량을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시각이 있다. 학생들이 유해 콘텐츠 등에 노출되기 더 쉬워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학습분석 결과에 따라 보충·심화학습을 제공하는데 사실상 한 학급에서 ‘우열반’이 갈리는 것으로 인식된다면 사교육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디지털교과서는 학습 효과 없이 디지털 과몰입과 격차 확대 등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세부방안을 촘촘히 검토하고 도입을 위한 물리적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