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복도로 ‘귀한’ 주차장, 대안도 없이 없앤다는 동구

부산항 전망 명소 관광객 많아…도로 폭 좁은 탓에 주민 불만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3-06-12 19:37:3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실시설계 나설지 최종검토

부산 동구가 산복도로 스카이웨이 공영 주차장 주차면수를 35%가량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구는 좁은 도로 탓에 민원이 빗발쳐 주차장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마땅한 대안 시설도 없이 주차장을 줄이면 관광객과 주민이 불법 주차에 내몰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산 동구 초량동 스카이웨이 공영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된 모습. 조성우 기자
동구는 초량동 망양로 산복도로에 있는 스카이웨이 공영 주차장의 주차 면수 총 52면 중 19면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축소 구간은 망양로 전기차 충전소부터 부산컴퓨터과학고까지로 전체 구간 400m 중 약 250m를 차지한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주차장 축소를 검토하다 현재 실시설계에 나설지를 최종 검토하고 있다.

스카이웨이 공영 주차장은 2016년 5월 준공한 시설로 인근 주민을 비롯해 스카이 전망대 등 부산항 전망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됐다. 당시 구는 총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노상 주차장과 400m 규모의 전망덱까지 함께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힘썼다. 실제로 이곳은 주차난 해소와 더불어 이바구 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차하면서 낮에는 관광객, 밤에는 주민이 이용하는 공간이 됐다.

하지만 좁은 도로 폭 탓에 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관련 민원이 빗발치면서 구는 주차장 축소를 추진하게 됐다. 이곳의 도로 폭은 3.1m로, 도로구조규칙에 명시된 일반 차로 최소 폭인 3m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양방향 통행 시 차량끼리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잦고, 버스 같은 대형 차량이 지나가면 사실상 일방통행만 가능하게 된다.

문제는 해당 주차장이 축소되면 사실상 대안 주차 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인근 초량전통시장에 주차타워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착공도 들어가지 않았을뿐더러 오르막길로 900여m나 떨어져 있어 현실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 인근 주민 이모 씨는 “주차장을 축소한다면 관광객과 주민을 불법 주차에 내모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관광객 정모(여·32) 씨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산복도로를 방문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 관계자는 “본래 취지인 관광객들의 이용보다 주민의 화물차 등의 이용이 많아 축소를 추진하게 됐다”며 “축소를 반대하는 민원도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