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송도스포츠센터 운영 부실…결국 사망자 나와

전문 안전요원 없이 수영 강습, 심정지 60대 이송 7일 뒤 숨져

  •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3-06-19 20:22:38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구의원, 구 관리감독 소홀 지적

법적으로 규정된 안전요원 배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습을 진행하던 부산 서구 송도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송도스포츠센터 전경. 최혁규 기자
19일 부산 서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위탁기관인 서구 송도스포츠센터(센터) 수영장에서 60대 여성 A 씨가 강습 도중 심정지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5일 새벽 사망했다. 서구 측은 지병이 있던 A 씨가 수영과 상관없이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유족 측은 A 씨가 평소 지병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관리감독기관인 서구가 센터 내 CCTV를 확인해보니, A 씨는 강습 도중 수영장 레인 끝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전 9시21분 쓰러졌고, 9시23분 강습생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수영장 관계자가 심폐소생술을 진행함과 동시에 소방에 신고를 해 9시30분께 소방이 도착했다.

문제는 수영장 내 응급구조요원이 없었다는 점이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체육시설법)에 따라 수영장은 의무적으로 안전관리요원 2명을 배치해야 한다. 센터의 경우 수영 강사들이 자격증을 갖춘 안전관리요원이라 보더라도, 전문 안전관리요원을 최소 1명 갖춰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송도스포츠센터 위탁 후 구가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구는 지금까지 센터로부터 서류상 ‘수상안전일지’를 통해 안전요원을 1명씩 배치하고 있다는 간접 보고를 받았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관리감독은 없었다. 구는 조만간 센터에‘시정명령 사전 처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센터의 관리감독 사각지대 문제는 그간 서구의회를 통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구의회 행정감사 당시 ‘급여 투명성’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행감에서 서구의회 하명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급여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송도스포츠센터 근무 직원명부’를 요구했으나 센터가 제출한 자료에는 직원 26명의 성만 기재돼 있었다. 고용형태, 담당업무, 소속 등의 사항이 없어 불성실한 자료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 의원은 “이번 일의 일차적 원인은 송도스포츠센터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서구에 있다고 본다”며 “집행부는 관리감독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회계 투명성을 철저히 확인해 센터 정상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