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회부산도서관 버스로 가기 힘든데…차 댈 곳도 없어 원성

강서구 거점문화시설 인기 급등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07-13 19:44:57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평일 600, 주말 1000명 찾는데
- 주차 142면 불과해 이용객 진땀
- 직원시설도 곧 폐쇄돼 불편 가중
- 관계기관 소극태도로 해결 요원

부산 강서구의 주요 문화시설인 국회부산도서관이 개관 1년여 만에 인기를 얻으면서 주차난을 겪지만 인근에 마땅한 유휴 부지가 없어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관계 기관들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취재를 종합하면 강서구 명지동 부산국회도서관의 주차 면수는 법정 주차 면수(69면)보다 많은 142대지만 이용률이 높아 주차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연면적 1만3661㎡, 지상 3층 규모로 개관한 국회부산도서관은 국회도서관의 유일한 분원이자, 강서구 거점 문화시설로 꼽혀 개관 전부터 기대가 컸다. 현재 이용객 수는 평일 500~600명, 주말 1000명에 이른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곳에 있어 자가용 이용자가 대다수다. 반면 주차 면수는 142면밖에 되지 않아 주말에 주차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평일에도 차 댈 곳을 찾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인근 유휴 부지를 빌려 사용하던 직원 주차장(45면)도 해당 부지가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쓸 수 없게 돼 주차난은 가중될 전망이다.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에코델타시티 완공으로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명지동 주민 강모 씨는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는데 주차 대기가 너무 길어서 힘들었다”며 “강서구의 장점은 땅이 넓다는 것인데 주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 하루빨리 확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국회의원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마땅한 유휴 부지가 없어 해결이 쉽지 않다. 현재 도서관 주위는 대부분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빈 부지여서 확보가 쉬워 보이지만 낙동강아트홀, 공원 건립 등 구체적 사업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원 부지는 철새보호구역에 해당해 주차장이 들어설 수 없다.

사업 완료 전까지 임시로 부지를 쓰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유일하게 임시 사용 가능성이 있던 부지가 직원 주차장이었지만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관계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부지는 대부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인데 주차장 안전·민원 문제 등으로 선뜻 부지를 내주는 것을 망설인다. 임시 주차장 설치·철거 등에 들어가는 예산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도 문제다. 국회부산도서관의 경우 운영은 국회사무처가 하고 부지 관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하는 등 담당 기관이 이원화돼 있다. 국회사무처는 지역 요청에 응해 도서관 운영만 할 뿐 추가 예산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경자청 역시 주차난을 직접 겪는 기관이 아니다 보니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김도읍 국회의원실 측은 “관련 문제로 유관 기관과 여러 차례 협의를 했지만 행정처리, 추가예산 투입 문제 등을 두고 협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대중교통이 발달하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객 편의 개선을 위해 경자청 LH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8. 8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0. 10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9. 9“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8. 8‘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