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산갑지역위원회(위원장 이재영)와 양산시의원들은 최근 남부시장내 청년몰 관계자들과 청년몰 활성화 방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민주당 양산갑 이재영 지역위원장과 신재향^이묘배 양산시의원이 남부시장 청년몰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후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민주당 양산갑 제공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영 위원장과 신재향·이묘배 양산시의원 및 주요 당직자를 비롯 김성제 남부시장 번영회장, 청년몰 입점업체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양산갑 측의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청년몰 입점업체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저렴한 보증금과 양산시의 지원 정책 등을 믿고 과감히 청년몰에 입점했다. 하지만 열악한 시설 및 홍보 부족 등으로 매출이 적자인 달도 생긴다. 이 뿐 아니라 코로나 19 등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임대료가 동결됐다면서 상가 주인들이 임대료 인상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화장실 시설 개선과 더불어 입구 찾기가 어려워 청년몰 출입구 앞에 안내 홍보물 하나를 추가설치하려 해도 기존 상인 반발 이 심해 시행을 못한다고 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부시장 번영회 김성제 회장은 “다문화 가정 인력을 활용한 특색 있는 먹거리 코너 설치 방안, 남부시장 다이소 쪽에서 청년몰과 바로 연결되는 구름다리 설치 방안, 2층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설치 방안, 삽량문화제 회야제 등 기존 양산시 축제시 청년몰 코너를 따로 설치하고 부스비를 받지 않는 방안 등도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청년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재영 위원장은 “양산시 차원에서 특색 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발굴해 입점시킬 필요가 있다. 입점업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재창업 컨설팅도 절실하다. 또 휴게실 화장실 등 공용공간은 시에서 매각해 관리하는 방안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양산시의회 이묘배(물금읍·원동면)의원은 “양산시 청년센터인 ‘청담’의 각종 프로그램 수강 청년들이 남부시장 청년몰을 찾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양산시측에 이와 관련한 정책 제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재향 시의원(중앙동·삼성동)은 “청년몰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에 좀 더 주력해 기존 시장 상인과 청년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년몰의 현실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청년이 살아야 양산이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지역 정치권의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 입점업체 대표는 “처음 청년몰이 생길 때는 다들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후 행정이나 지역 정치권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간담회를 자주 가져 우리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부시장 청년몰은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7500만원과 지방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2018년 4월 남부시장 2층의 빈 점포를 전면 리모델링해 15개 청년점포로 출발했다.

하지만 운영 1년 만인 2019년 영업 부진 등 이유로 5개 업체가 폐점하면서 추가로 5개 업체를 모집했다.이후 1기 창업자는 대부분 철수하고 2기 창업자들이 들어와 현재 총 15개 점포가 운영중이다. 계약은 2024년 7월까지로 지난 5년간 임대료가 동결된 상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