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화숙·재생원 직권조사 할 것”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부산서 피해생존자들 만나 “늦은 조처 국가 대신 사과”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3-07-30 20:02:4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960년대 부산 최대 부랑인 집단수용시설이자 지역 내 인권유린의 시발점으로 지목되는 ‘영화숙·재생원’의 피해생존자들을 위한 진상조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은 부산에서 피해생존자와 만나 직권조사 의지를 드러내는 동시에 “뒤늦은 조처에 국가를 대신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부산 동구 초량동 '도담도담'에서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영화숙 재생원 피해생존자와 만나고 있다. 진실화해위 제공
30일 부산 영화숙·재생원 피해생존자 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협의회 소속 피해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영화숙·재생원 사건이 오래 전 발생한 일인데도 진상조사 등 처리가 늦어진 것을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변이 없는 한 영화숙·재생원 사건의 직권조사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찬성 표’가 충분히 확보됐다는 취지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18일 열린 제2소위원회에서 영화숙·재생원 사건의 직권조사를 심의·의결했다. 당시 소위 참여 위원 4명이 만장일치로 조사 착수를 의결했다. 최종 착수 여부는 다음 달 16일 전체위원회에서 판가름난다. 제2소위 위원들은 이미 조사 착수 동의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 등도 직권조사를 희망하고 있다.

직권조사 시 대상에 포함되는 피해생존자 수는 3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진실화해위에 접수된 피해자는 지난달 기준 29명이다. 부산시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36건으로, 34명이 영화숙·재생원 피해생존자다. 여기에 진실화해위는 1970년 당시 영화숙에서 인근 소년의집으로 옮겨간 아동을 함께 조사하려고 한다. 당시 소년의집은 영화숙에서 학대 당하는 아동을 구하고자 300명을 인수했다. 진실화해위는 소년의집 운영 법인인 마리아수녀회로부터 당시 전원 아동 명단을 입수, 이들 중 250여 명의 이동 기록을 확보한 상태다.

협의회는 지역 내 인권유린 진상조사가 영화숙·재생원에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손석주 대표는 “진상조사에 의지를 보여줘 감사하다”면서도 “과거 다른 집단시설에서 고통받던 이들을 위한 위한 진상규명에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9. 9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0. 10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7. 7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8. 8北 외무부상 "핵보유국 지위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어"
  9. 9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10. 10[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8. 8“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3. 3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