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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 확진 한 달 새 2.5배 증가…“아직 완전한 엔데믹아냐”

고령층 전체의 38.6%…사망 14명

질청 “코로나 큰 위협 가능성 낮아”

“다수 밀접 공간 마스크 착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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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1만 766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재유행 우려가 나온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가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7월 4주(지난달 23~29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9208명으로, 일평균 4172명이 감염됐다. 전주(2만 4826명)보다 4382명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전주 1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 가운데 38.6%를 차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6월 4주(6월 25일~7월 1일) 확진자는 1만 1546명으로, 한 달 새 주간 확진자가 2.5배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이 7월 4주보다 PCR진단검사가 1917건 더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 5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여름철 유행 정점 대비 35%, 지난 겨울철 유행 정점 대비 60% 규모다. 다만 주간 치명률은 0.02%, 중증화율은 0.09%로 지난해 여름철 유행시기 치명률의 30% 수준으로 질병 위험도는 많이 낮아진 상태다.

이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시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단계가 시행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에 남아있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완전히 해제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나가겠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최근 확산세와 관련해 “자연감염과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단계 하향 이후 마스크 미착용, 더위로 인한 실내 생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1년에 한두 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한 분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의 위험도이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 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실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여름철 증가세에 대한 대응 원칙으로 ▷일상방역 수칙 생활 속 정착 ▷집단발생 신속 대응체계 유지 ▷병상 안정적 운영 ▷먹는 치료제 처방률 향상 ▷진단·검사체계 안정적 운영 ▷동절기 대비 XBB기반 백신 신속 도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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