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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명 탈진…아수라장 잼버리에 세계가 발칵

온열질환에 英대사관 직원 파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3-08-03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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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도 우려 시선 “韓정부와 소통”

폭염 속에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 등 세계 각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병원에서 치료 받는 온열질환자. 연합뉴스
3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33분 개영식이 끝난 뒤 스카우트 대원 등 84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 중 83명은 온열질환이며, 1명은 발목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행사장에는 잼버리 개영식과 불꽃 축제 등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 대원 등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만3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잼버리가 열리는 야영장은 새만금 매립 당시부터 농어촌 용지로 지정된 곳이어서 물 빠짐이 용이하지 않은 데다, 숲이나 나무 등 그늘을 만드는 구조물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더구나 지난달의 기록적인 장맛비로 생긴 물구덩이가 한낮 더위에 데워져 야영장은 흡사 한증막을 떠올리게 한다는 경험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미국 등 대규모로 대원을 파견한 참가국들도 “현장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주한 영국대사관을 통해 3일 “잼버리 대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대사관 영사 직원은 자국 참가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했다. 영국은 이번 행사에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약 4500명의 청소년을 파견했다. 주한미국대사관도 “이번 행사와 관련한 상호 우려 사항에 대해 한국 정부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000여명이 참가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방부는 3일 오후 3시 군의관과 간호장교, 응급구조사 등 10여 명을 잼버리대회 현장에 파견했으며 다음 날까지 30여 명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방부에 잼버리 현장에 공병대를 지원하고 응급상황에 대응하도록 군의관을 파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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