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에 있는 부일외국어고등학교(사진)가 2024학년도부터 부산지역 처음으로 남녀공학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 장관에게서 부일외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동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특수목적고가 자사고로 학교 유형을 전환(국제신문 지난 6월 22일 자 6면 등 보도)한 부산 최초의 사례이자, 2010년 외고에서 자사고로 체제를 전환한 용인외국어고등학교 이후 전국 두 번째다. 부일외고는 내년부터 24학급 720명 정원 규모의 자사고로 전환돼 운영된다.
부일외고 관계자는 “세부적인 입학전형 계획은 시교육청의 입학 요강 승인 확정 후 이달 말께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3학년 모두 자사고 입학생이 되는 오는 2026학년도부터 새로운 교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추후 학교 구성원 공모를 통해 교명을 채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유일의 자사고인 해운대고등학교는 동부산권에 있고, 남학생만 진학할 수 있다. 부산과 경남에는 여학생이 진학할 수 있는 자사고가 없다. 시교육청은 부일외고의 자사고 전환이 부산지역 남·여학생들이 다른 시·도에 있는 자사고로 진학하는 사례를 최소화해 부산에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인 교육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