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음주운전으로 7차례나 적발돼 처벌받고도 또다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낸 60대가 차량을 압수당했다.

경남경찰청. 국제신문 DB

경남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추진하는 ‘상습음주운전 등 악성 위반자 근절대책’에 따라 60대 A 씨의 차량을 임의로 제출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29분께 창녕군 한 교차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1t 화물차를 운행하다 신호 위반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파악됐다.

A 씨는 2000년 이후 음주운전 전력이 7차례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3번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오후 2시50분께 마산합포구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충격한 40대의 차량도 압수했다.

B 씨도 음주운전 전과가 2차례 있었고 집행유예 기간에 사고를 내자 경찰이 이런 조치를 했다. 경찰이 압수한 차량은 소유권이 박탈돼 국고에 귀속된다.

경찰청은 지난 4월 8일 대전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부터 음주운전 악성 위반자 근절대책 추진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현재까지 총 4대가 압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