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앙아시아의 관광도시 사마르칸트시와 교류에 나선다.
시는 29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 청년센터에서 사마르칸트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정식에는 시 이성권 경제부시장과 파즐리딘 우마로프 사마르칸트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마르칸트시는 서역과 중국의 실크로드 중간에 위치하며, 역사문화유적이 많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된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고도(古都)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진행된 부산시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시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 모습. 파즐리딘 우마로프 사마르칸트시장과 이성권(오른쪽)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시 제공
이번 협정을 시가 중앙아시아 도시와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던 중 지잔해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의 제안으로 시작돼 성사됐다.
우호협력도시 협정이 체결되면 두 도시는 경제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을 통해 사마르칸트시를 방문 중인 시는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과 함께 부산경제진흥원 주관으로 부산-중앙아시아 경제협력포럼을 열고 경제 분야 교류 협력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이어 이번 협정 체결로 중앙아시아와의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