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경남 전역에 150㎜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비 피해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

부울경 집중호우. 국제신문DB

창원기상대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40분을 기점으로 창원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도내 9개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하동·산청은 호우경보가, 합천·함양·거창·진주·남해·사천은 호우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하동 141㎜, 함양 89.9㎜, 의령 83.9㎜ 등이다.

오전 9시까지 경남소방본부에는 호우 피해 신고 3건이 접수됐다. 오전 5시59분께 함안군 대산면에서 주택 지붕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했다.

전날 오후 2시52분께 합천군 삼가면 한 주택이 침수돼 배수 활동을 벌였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19분께 남해군 이동면 창고도 물에 잠겨 지원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시20분께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둔치 주차장 9곳, 소규모 교량 24곳, 하천변 산책로 13곳 계곡 8곳 등 55곳을 사전 통제하고 있다.

합천 30명, 함안 1명 등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산림청은 이날 남해, 산청, 진주, 하동 등 도내 4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