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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왕후 기념공원, 마침내 첫삽뜬다

김해시, 서낙동강변에 기념공원 착공…내년 말 마무리

인도의 진귀한 유물 볼 수 있는 전시관 꾸미고, 인도정부의 선물인 ‘보리수 묘목’도 옮겨 심기로

시 대표하는 국제관광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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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국제결혼으로 금관가야 왕비가 된 인도공주인 허왕후를 기리는 기념공원 조성사업이 마침내 경남 김해시 서낙동강변에서 첫삽을 뜨게 된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으로 지연된지 6년 만의 결실이다.

김해시는 다음 달 중으로 불암동 일대 2만3000㎡(7000평) 부지에 201억 원을 들여 이 공원 건립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원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경남 김해시 불암동 서낙동강에 조성될 허왕후기념공원 조감도
이 공원에는 기본적으로 허 왕후의 고향인 인도풍의 정원과 건물형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크게 허왕후 공원과 인도 정원으로 나눠진다. 인도문화교류관이 들어서는데, 이를 위해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 절차도 밟는다.

문화관 전시 유물은 인도 대사관을 통해 인도 정부로부터 기증받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현재 가야테마파크내 인도관에 있는 진귀한 인도 유물들도 이 곳으로 옮겨온다.

2019년 인도 모디총리가 방한 때 선물로 가져온 보리수 묘목 1그루도 광릉수목원에서 옮겨심게 된다.

석가모니가 이 나무밑에서 득도했다 해서 유명해진 이 묘목은 인도 정부가 우호적인 국가에 선물해온 관례가 있어 이 공원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다만 열대식물이고 키가 30m에 달해 거대한 유리온실형태로 짓기 위해 특수공법이 도입돼야 한다.

앞서 이 기념공원은 2017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예산 확보난과 정부로부터 그린벨트 부지 해제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우여곡절끝에 추진 6년 만에 착공하는 셈이다.

현재 허왕후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인도 아요디아시에도 유사한 허왕후 기념공원 있어 김해의 허왕후 공원이 건립되면 양 국가간 우호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수로왕과 인도 공주 허황옥의 ‘천년을 넘나드는 사랑’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담을 예정이다. 우리시를 대표하는 국제수준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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