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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신도시 ‘굴러온 돌’ 위해 '박힌 돌' 주변 돼지축사 정비

1990년대 축산단지 조성… 2020년 신도시 조성 후 민원 빗발

아파트와 2㎞ 거리 주촌 원지리 돈사 6곳 정비사업 본격 추진

농림부 농촌정비사업 선정… 2026년까지 공원·주거지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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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년 간 경남 김해시 주촌신도시 아파트 주민을 괴롭혔던 인근 축사 악취문제의 가닥이 서서히 잡혀간다. 시가 연차적으로 악취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온 결과다.

축사 6개소 밀집지역으로부터 내려오는 악취 경로도. 주촌면사무소 오른쪽 옆이 주촌신도시의 대단위 아파트 지구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현재 주촌신도시 아파트 지구와 2㎞ 떨어진 주촌면 원지리 돈사 6개(7만6068㎡)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 원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는다. 4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단위 축사 부지를 농업클러스터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최근 이들 돈사 부지를 크게 1, 2지구로 나눠 개발 중이다. 1지구(1만1858㎡)는 2025년까지, 2지구(6만4210㎡)는 2026년까지 정비를 완료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정부로부터 1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받은데 이어 2지구에 대해서도 이달 중 정부와 기본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현재대로라면 1지구 정비사업은 내년 3월, 2지구는 내년 하반기 착수가 가능하다.

축사 부지 보상이 끝나고 정비작업이 이뤄진 뒤 해당 부지는 농촌먹거리활성화센터가 들어서는 농업클러스터와 치유공원, 주거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앞서 아파트 주변에는 2개의 축사가 더 있었지만 1개 돈사는 아파트 부지로 개발되면서 사라졌고, 나머지 1개 돈사는 시의 보상으로 폐쇄됐다.

현재 선지리에 1개 축사가 있는데 이 또한 공영 개발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주민을 괴롭혔던 축사 악취 민원이 수년 내 자취를 감출 전망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진다.

주촌면 축산단지는 1990년대 운영을 시작했는데 2019~2020년부터 주변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하나둘 들어서면 악취 민원이 폭증했다. 주촌신도시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센텀큐시티 등 1만여 세대 아파트가 밀집했다.

이외 시는 주거지 확장으로 곳곳에서 돈사 악취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25개 사업으로 구성된 축산 악취 저감 5개년(2021~2025)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IoT(사물인터넷) 기반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가동하는 것도 그 하나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는 원래 축사가 많은 축산도시인데 주변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민원 발생은 필연적이었다”며 “하지만 우리 시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민원이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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