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년 간 경남 김해시 주촌신도시 아파트 주민을 괴롭혔던 인근 축사 악취문제의 가닥이 서서히 잡혀간다. 시가 연차적으로 악취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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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 6개소 밀집지역으로부터 내려오는 악취 경로도. 주촌면사무소 오른쪽 옆이 주촌신도시의 대단위 아파트 지구다.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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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현재 주촌신도시 아파트 지구와 2㎞ 떨어진 주촌면 원지리 돈사 6개(7만6068㎡)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 원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선정되면서 속도가 붙는다. 4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단위 축사 부지를 농업클러스터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최근 이들 돈사 부지를 크게 1, 2지구로 나눠 개발 중이다. 1지구(1만1858㎡)는 2025년까지, 2지구(6만4210㎡)는 2026년까지 정비를 완료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정부로부터 1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받은데 이어 2지구에 대해서도 이달 중 정부와 기본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현재대로라면 1지구 정비사업은 내년 3월, 2지구는 내년 하반기 착수가 가능하다.
축사 부지 보상이 끝나고 정비작업이 이뤄진 뒤 해당 부지는 농촌먹거리활성화센터가 들어서는 농업클러스터와 치유공원, 주거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앞서 아파트 주변에는 2개의 축사가 더 있었지만 1개 돈사는 아파트 부지로 개발되면서 사라졌고, 나머지 1개 돈사는 시의 보상으로 폐쇄됐다.
현재 선지리에 1개 축사가 있는데 이 또한 공영 개발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주민을 괴롭혔던 축사 악취 민원이 수년 내 자취를 감출 전망이어서 기대감이 높아진다.
주촌면 축산단지는 1990년대 운영을 시작했는데 2019~2020년부터 주변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하나둘 들어서면 악취 민원이 폭증했다. 주촌신도시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센텀큐시티 등 1만여 세대 아파트가 밀집했다.
이외 시는 주거지 확장으로 곳곳에서 돈사 악취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25개 사업으로 구성된 축산 악취 저감 5개년(2021~2025)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IoT(사물인터넷) 기반 악취통합관제센터를 가동하는 것도 그 하나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는 원래 축사가 많은 축산도시인데 주변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민원 발생은 필연적이었다”며 “하지만 우리 시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민원이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