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종심까진 최소 6개월…당선무효 땐 내년 10월 재보선 유력

이후 법적 절차는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3-09-10 19:32:4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유사 선거 기관을 활용한 사전 선거 혐의로 당선 무효형 기준을 선고받아 향후 재판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 17일 검찰은 하 교육감에게 벌금 700만 원을 구형했는데 재판부 역시 지난 8일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통상 구형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 것을 포함해 법원이 교육감의 직책, 피고인 측의 태도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교육감 선거에 관한 것으로 민주주의적 가치, 절차적 공정성 등에 관해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 현장을 책임지는 교육감이 당선 목적을 위해 법률을 준수하기보다 회피할 방법만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조차 외면한 채 범행 일체를 부인하면서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 및 이후 수사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조작하고 관련자에게 거짓진술을 종용한 정황도 보여 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말하는 ‘사실관계 조작’이란 하 교육감과 함께 기소된 피고인 A 씨가 포럼 활동이 정관에 기재된대로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제출했는데, 자료에 기재된 작성일은 2021년 7월 20일이었으나 지난해 5월에 발간된 자료가 포함된 것을 뜻한다. ‘거짓 진술 종용’은 도서 기부행위 혐의와 관련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하 교육감이 아닌 다른 이가 책을 구입해 기부한 것으로 보이기 위해 하 교육감 측이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 B 씨로 하여금 수사기관에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도록 부탁했다는 통화 녹취록 등을 근거로 판단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을 준용하기 때문에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다. 하 교육감이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항소심이 이뤄질 전망인데, 대법원 상고까지 이어진다면 형 확정까지는 최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 위반 1심 재판 기한은 공소가 제기된 날로부터 6개월, 2·3심은 전심 판결 선고 후 3개월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는 권고사항으로, 더 걸릴 가능성도 크다.

만약 당선 무효가 확정된다면 부산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이후 재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일은 4월 10일로 이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내년 2월 29일까지 최종심이 확정돼야 한다. 이 때문에 법조계와 교육계에서는 시기상 재선거가 이뤄진다면 내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일(10월 16일)에 교육감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