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닷새간 열차운행 차질 예상
- 정부, 대체인력 투입 등 대비
- 市, 동해선 구간에 버스 배치
부산지역 광역·도시철도 노동자가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을 오가는 여객 열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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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58개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13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 및 수서행 KTX 운행, 4조2교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14일부터 닷새간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민철 기자 |
전국철도노조는 14일 부산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는 18일까지 닷새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파업의 제1 명분은 SRT 경부선(부산~수서) 운행 축소에 따른 시민 불편 등 공공성 축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기존 경부선 SRT에 투입되던 열차 일부를 신설 노선(전라·동해·경전선)으로 재배치했다. 그 영향으로 이들 노선이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는 대신 경부선 SRT 운행은 평일(월~목) 하루 80회에서 70회로 줄었다. 좌석 수로는 하루 4100여 석이 감소했다.
대안으로 국토부는 경부선 KTX(부산~서울) 노선을 하루 3회 증편하고 경부선 SRT의 평일 평균 좌석 수를 391석 늘리기로 했지만, 노조는 이미 주말 예매율이 134%에 달하는 경부선 SRT의 좌석난 심화를 막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노조는 또 부산~수서 KTX 열차를 신설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정부가 코레일과 SR의 경쟁 체제 유지를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노조는 ▷4조 2교대 전면 시행 ▷KTX·SRT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SR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차 총파업 이후 코레일과의 교섭 결과에 따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 기간 경부선 KTX 운행은 평시 주말(편도 124~126회)보다 50회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 인력 4962명 등 총 1만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첫날인 14일에는 부산역을 기준으로 KTX고속철도가 기존 106회에서 74회로 평상시 대비 70%가 운행된다. 새마을 열차는 기존 20회에서 16회(운행률 80%)로 줄어들고, 도시철도와 환승하는 광역철도 동해선도 기존 104회에서 78회(운행률 75%)로 줄어든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대체 인력 4950명을 투입해 출퇴근 광역 전철 필수유지운행률을 평시 대비 75%(출근 90%·퇴근 80%), KTX는 68%(SRT 포함 때 76%)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도 열차 차질에 대비해 경부선 동해선의 부산 구간과 겹치는 24개 시내버스 노선에 예비버스 25대를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