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 “수서KTX 논의 약속하면
- 21일 2차 파업 없이 끝낼수있어”
- 추석 연휴 기간은 정상 운행키로
- 국토부 핫라인… 교섭의지 보여
부산~수서 KTX 열차 도입 등 시민 공공성 확보를 내세우며 1차 파업에 들어간 전국철도노조가 18일 오전 9시를 끝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노조는 국토교통부·코레일과의 교섭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2차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인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노조와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다며 교섭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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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후 서울역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국토부에 따르면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1%(612대 중 40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후 3시(70.8%)보다 9.3%포인트(p), 전날 오전 9시(79.2%)보다 0.9%p 각각 높아진 것이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화물열차 47.4%(19대 중 9대) 등이다.
이날 부산역은 낮아진 KTX 운행률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역 역사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에서도 열차 운행 정보를 안내하는 문구가 계속 나타났다. KTX 운행률은 평소의 7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역을 오가는 KTX나 새마을 열차는 대부분 일찌감치 매진됐다.
울산과 이어지는 광역전철 동해선도 운행이 줄었다. 평소 주말 기준 부전행 열차는 45편, 태화강(망양 포함)행 열차는 47편이 운행된다. 그러나 이날은 파업 영향으로 부전행 열차 28편(평시의 62.2%), 태화강행 열차 30편(63.8%)이 운행정지·구간조정 없이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안내됐다.
앞서 노조는 부산~수서 KTX 도입을 핵심으로 지난 14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실무진간 물밑 교섭도 비교적 활발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집행부 회의를 연 노조는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집행부는 1차 파업을 끝내고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지, 오는 21~24일 2차 파업을 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결과는 1차 파업 종료 시점인 18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당장 부산~수서 KTX를 도입하는 대신 이 방안을 교섭 의제로 올려 논의하는 조건을 다는 것만으로도 파업을 끝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무관하게 추석 기간인 오는 28일 전후에는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파업 기간에도 철도노조와의 ‘핫라인’을 유지하며 추가 교섭의 여지를 열어뒀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국토부가 파업 기간 교섭 의지를 밝힌 건 이례적이다. 2차 파업에 실제로 돌입할지 노조 내부에서 고심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SRT 경부선(부산~수서) 운행이 축소하면서 부산시민의 편익 등 공공성이 줄어들어 계획됐다. 국토부는 지난 1일부터 기존 경부선 SRT에 투입되던 열차 일부를 신설 노선(전라·동해·경전선)으로 재배치했다. 그 영향으로 이들 노선에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는 대신 경부선 SRT 운행은 평일(월~목) 하루 80회에서 70회로 줄었다. 좌석 수로는 하루 4100여 석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