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종합)청동초 참사 업주 징역 2년6개월…예서父 "재발방지책 진척 더디다"

法 "면허 없이 운전 죄책 무거워"

직원 3명엔 금고 1년에 집유 2년

예서父 "차량용 펜스 설치 확대를"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4월 스쿨존에 화물을 떨어뜨려 등굣길 초등학교 3학년 황예서 양을 숨지게 한 부산 영도구 제조업체 대표(국제신문 지난 5월 1일 자 1·3면 보도 등)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 양의 유족은 “딸이 바라던 안전한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일 부산지법 형사17단독(이용관 부장판사)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영도구 그물 제조업체 대표 A(70대) 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직원 3명에게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고,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다. 특히 면허 없이 지게차를 운전하며 섬유롤 하역작업을 하던 피고인 A 씨의 업무상 주의 위반 정도는 매우 중하다”며 “A 씨는 다른 피해자들과는 합의했지만 사망한 황예서 양의 유족에게는 용서받지 못했다. 유족이 직접 증인으로 참석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 부산추모공원에 마련된 황예서 양 묘소. 국제신문DB
그물 제조업체 대표인 A 씨는 지난 4월 28일 영도구 청동초 어린이보호구역 인근에서 무면허로 지게차 하역을 하던 중 1.7t짜리 원사롤을 떨어뜨려 등교 중이던 청동초 3학년 황예서 양을 사망하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선고에 앞서 황 양의 아버지 황모 씨는 ‘부산 영도구 황예서 아빠입니다. 오늘은 선고기일입니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해 참담한 심경을 다시 한번 밝혔다. 황 씨는 ‘우리가 만들어요. 안전한 세상’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동요를 부르는 황 양의 생전 영상을 올리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며 밝게 노래하던 네가 이렇게 끔찍하게 세상을 떠나다니.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곳에서 너를 잃었다’며 원통해 했다. 이어 ‘예서야 오늘은 너를 죽게 한 아저씨가 벌을 받는 날이야. 그 아저씨가 1년의 벌을 받든 5년을 받든 아빠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니’라며 ‘법이 용서하고 세상이 용서해도 아빠 엄마는 너를 죽게 한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해’라고 강조했다.

선고 직후 황 씨는 취재단과 인터뷰를 통해 “딸이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형량은 아무 의미가 없이 느껴진다”며 “다만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고 지점 외에는 차량용 방호 펜스가 설치 되지 않는 등 딸이 바라던 안전한 세상이 아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9. 9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10. 10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