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7억 원대 전세사기범 징역 8년6개월 중형

부산 광안동 일대 20명 피해…공범 2명에게도 징역형 선고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09-20 19:15:1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년 전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서 세입자 20여 명에게 총 27억 원대의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 40대(국제신문 지난 4월 27일 자 2면 보도)가 중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 12일 연제구 부산시청 1층에 마련된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임차인을 위해 이주와 주거 2년(전세 또는 월세) 지원하는 '부산형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주거지원 사업'을 오늘 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 DB
20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B, C 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2020년 3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있는 150세대 규모 오피스텔 중 24세대를 분양받아 세입자 22명에게서 1인당 전세보증금 8500만~1억5000만 원을 받아 총 27억80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임차인 대부분은 20대, 30대의 사회 초년생이다. 또 2명에게서 2억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있다. A 씨는 별다른 자본 없이 돈을 빌려 오피스텔을 매입해 월 1100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오피스텔이 경매에 넘어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별다른 직업도 없는 상태에서 현실성 없는 계획으로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시세차익을 누리려고 했다”며 “이 사업 방식은 임차인의 보증금 반환을 못 할 가능성이 극히 높고 사회 통념상 갭투자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편취금액이 27억8000만 원에 이르고 그 외에도 2명에게서 2억500만 원을 편취하는 등 피해 규모가 막대함에도 피해회복이 되지 않은 점,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주로 부동산 거래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인 점, 이 사건으로 이들이 큰 고통을 겪으며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배상도 함께 명령했다.

앞서 한 피해자는 지난 4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뚜렷한 직업도 없는 사람이 대출금으로 오피스텔 수십 채를 사들였다”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한가. 원천적으로 이 같은 구매행위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