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돌발성 호우로 하천에서 시민이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르자 하천 내 긴급 비상대피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온천천 학장천 삼락천 등 주요 하천에 긴급 비상대피시설을 확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하천 수위가 갑작스럽게 상승할 경우 시민의 고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 20일 돌발성 집중 호우로 인한 온천천 급류로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하천 수위 급상승에 따른 시민의 고립 사고가 잇따르자 이 같은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1억9000만 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100m 간격으로 주요 하천 양호안에 비상대피용 수직사다리 38개를 설치한다. 대상은 온천천(26개), 학장천(7개), 삼락천(5개) 등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주거 밀집지와 인접한 대천천 학장천 감전천 좌광천 등에 시 재난관리기금 26억6000만 원을 투입해 진·출입 자동차단시설 133곳을 설치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친수공간이 조성된 모든 하천에 출입차단시설, 하천변 CCTV, 탈출사다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긴급 비상대피시설 확충과 함께 호우 예비특보 시 하천 출입 통제, 하천 순찰 등의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하천 수위 급상승으로 인한 시민 고립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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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 내 비상탈출 사다리 설치 사례.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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