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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영업난 호소 인근 회센터, 상가 폐업 사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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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이 지난 7월 1일부터 금주 구역으로 바뀐 가운데, 영업난을 호소했던 인근 회센터와 상가 등이 줄폐업한 걸로 나타났다.

21일 오후 8시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앞 옛 회센터 자리. 지난 7월 1일 금주공원 지정 이후 6개 점포가 모두 문을 닫았다. 정지윤 기자
21일 오후 8시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앞. 회센터 두 곳 중 한 곳이 폐업했고 바로 옆에서 분식 등 간단한 안주류를 팔던 슈퍼도 사라졌다. 길 건너 상가 1층 편의점도 없어져 임대 안내문이 크게 붙어 있었다. 회센터 등 상가가 한꺼번에 없어지니 수변공원 앞 골목이 어두워진 모습이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A 회센터 입점 횟집 6곳과 슈퍼, 편의점은 수변공원이 금주 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7,8월께 차례로 장사를 그만두고 나갔다. 폐업한 점포는 모두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 임차 점포라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비대위 김기옥 위원장은 “코로나19 유행 3년도 언젠가 끝난다는 희망으로 견뎠는데, 금주 구역 지정으로 손님 발길이 뚝 끊기니 더는 버틸 방도가 없어져 줄줄이 수변공원을 떠났다”고 말했다.

일대 상인은 회센터, 전집 등 수변공원 포장 업종이 사라지자 2차 상권도 함께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센터 인근 음식점 중 다수가 부동산에 가게를 내놓거나, 계약 연장을 포기한 상황이다. 인근 회센터 상인 A 씨는 “점포를 내놨는데 아무도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 부동산에 물어보니 다른 음식점, 포차도 내놓는 곳은 많은데 사려는 데가 없어 비슷한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상인들은 구의 소비 활성화 대책도 소용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구는 주말 클래식, 트로트 공연으로 유동 인구를 늘려 인근 상권 매출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포차를 운영하는 B 씨는 “주말 공연을 해도 인근 주민 정도만 보고 돌아가는 정도라 소비 유발 효과는 체감할 수 없다”며 “음식을 먹으려 앉아 있으면, 구에서 음주 여부를 확인한다고 자꾸 쳐다봐 아예 음식을 안 먹는 분위기로 변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오는 27일 강성태 수영구청장과 면담을 해 상권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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