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철도를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망 조성의 밑그림을 새로 그린다. 수도권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가덕신공항, 창원국가산단2.0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파급효과를 키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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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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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을 목표로 ‘창원시 철도망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에는 2010년부터 경전선 KTX가 운행되지만 마산역에서 서울역까지 무려 3시간18분이 소요된다. 또 도시 내 창원국가산단과 진해구를 연결하는 진해선은 2015년 여객 수송이 중단되는 등 철도 교통이 불편한 상황이다.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진해신항 등을 연결하는 산업철도 역시 부족하기만 하다.
이에 시는 다른 지역 철도와 연계한 5개 철도 노선 신설을 구상한다.
우선 4조3200억 원을 들여 ‘창원~동대구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속철도가 들어선 서울~동대구 구간과는 달리 동대구~창원 구간은 기존 경전선을 이용한다. 총연장 96㎞ 구간에 걸쳐 철도를 신설하거나 개량해 수도권 이동시간을 현재 3시간 이상에서 2시간30분가량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 중인 대구산업선(서대구~대구국가산단)을 북면 창원국가산단2.0 부지 등과 연결하는 ‘창원산업선’ 도입을 고려한다. 총연장은 46.3㎞이며, 사업비는 1조32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창원산업선과 진해신항을 잇는 ‘진해신항선’(38.7㎞, 9230억 원)까지 도입해 최종적으로 항만과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철도 물류 축을 형성하는 안을 살펴본다.
이외에도 마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산역~마산신항(13.3㎞, 3320억 원) 구간을 신설하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녹산∼진해 광역철도’(7.2㎞, 4730억 원)를 개설해 진해 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 2월까지 기본 구상을 확정 짓고 국토부에 건의한다. 이후 국토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 타당성,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철도 분야 최상위 계획을 확정한다. 시의 5개 노선이 여기에 반영되면 국비 사업으로 추진돼 2035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지난 5월 국토부 승인을 받은 도시철도(트램) 구축 사업의 타당성도 내년 하반기까지 검토한다. 마산역~창원중앙역(15.82㎞), 창원역~진해역(19.28㎞), 월영광장~진해구청(33.23㎞) 등 3개 노선 중 최적 노선을 선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다. 사업이 순항하면 2031년 개통이 예상된다. 시는 나머지 2개 노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트라이포트(Tri-Port) 가운데 공항, 항만은 이미 기반이 마련됐고 이를 뒷받침할 철도망 구축만 남았다”며 “획기적인 철도망 개선을 통해 창원 미래 산업 성장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