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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덕도예술마루 설립 엎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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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학생 예술 교육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던 덕도예술마루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덕도예술마루 기본계획 구상안.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들어설 덕도예술마루 설립에 대해 현재 재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덕도예술마루 사업은 2019년 폐교한 덕도초(연면적 2913㎡)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학생 문화예술 체험 시설을 설립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예술 역량 강화와 서부산권 문화 교육 격차 해소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89억 원을 들여 덕도초를 리모델링한 뒤 체험실·전시실·카페테리아·예술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작가실을 만들어 지역 작가를 입주하도록 하고자 했다.

시교육청은 2021년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2월 덕도예술마루를 서부산 예술교육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시교육청이 사업 자체를 재검토하면서 개관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재검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도가 떨어질 수 있고, 인근에 공장이 자리하고 있고 교육 현장이 소음에 방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청이 입주 작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제기됐다.

입주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사업 자체가 정지될 상황에 처하자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된다. 재검토 이유가 사업 초기부터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사업을 추진해 학생과 시민들이 폐교를 활용할 수 있는 시기만 미룬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기본계획 수립 당시부터 덕도예술마루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변에 공장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 입주 계획은 교육청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진행 중 내부에서 이 같은 우려 제기돼 재검토에 들어가게 됐다. 아직까지 내년 3월 계관 예정인 것은 맞다”며 “다른 사업을 할 수도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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