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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 4조로 물꼬 튼다(종합)

市, 하나금융컨소 제안 추진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9-25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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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신공항~오시리아 54㎞
- 지하 대심도로 30분대 주파
- 부전역 추가 총 7개 정거장
- 2025년 착공 2030년 개통

부산시가 가덕신공항의 국제공항철도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5일 시청에서 BuTX 민간투자사업 제안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브리핑에서 BuTX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BuTX는 가덕신공항에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지하 대심도를 통해 이동하는 급행 철도 시스템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핵심 기반시설인 가덕신공항 건설과 더불어 도심과 공항을 잇는 획기적인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BuTX 도입 계획 발표(국제신문 지난 3월 24일 자 1·3면 보도) 이후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가칭)’가 지난 6월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 15일 공식적인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검토 끝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자가 제안한 사업 방식은 ‘수익형 민간 투자 방식(BTO)’으로, 40년간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비 4조7692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자 측은 BuTX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지표인 편익·비용비율(B/C)이 1.14로 산정되어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사업자는 사업성 등을 고려해 시의 애초 계획에서 부전역을 추가해 총 7개의 정거장을 제안했다. 즉 가덕신공항에서 명지~하단~북항~부전~센텀시티~오시리아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길이는 54.043㎞(접근철도 공용구간 12㎞)이다. 소요시간은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 33분 걸리는 것으로 제안됐다. 애초 시는 6개 정거장(길이 47.9㎞)을 계획하면서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26분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시는 부전 정거장이 추가되면 도시철도 1·2호선의 많은 유동 인구를 수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올라가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동해남부선 환승 수요를 흡수하며 부울경을 잇는 광역 교통망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자의 민간 제안서를 부산연구원의 사전 검토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민자 적격성 조사 및 제3자 제안공고를 마무리하고, 2025년 실시협약 및 사업자 지정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착공해 2030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거장 추가와 길이 연장 등으로 공사기간이 54개월에서 60개월로 늘어 2030년 개통까지 일정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준 시장은 “BuTX의 민자 적격성 검토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부산의 교통 혁명을 획기적으로 이끌 수단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심도에 수소철도를 도입하는 첫 시도인 만큼, 미래철도사업을 이끄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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