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도심을 관통하는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섭급행버스체계) 개통이 연말에서 내년 초로 연기됐다. 여름철 잦은 비로 설치 공사가 다소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부터 중앙차로가 통제돼 교통 혼잡이 가중될 전망이어서 우회 도로 숙지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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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초 준공 예정인 창원시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 조감도.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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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시에 따르면 현재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중앙분리대를 철거한 뒤 잔여 토사를 제거하고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착공했으며, 전체 공정률은 35%에 이른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사이 해당 작업을 마무리하고 양방향 1차로에 중앙버스 정류장을, 중앙 차로 양쪽에 폭 2.0m의 분리녹지대 등을 설치하는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 8월 이런 공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강수일이 늘어나면서 두 달간 공정이 지연됐다. 이에 개통 시기도 오는 12월에서 내년 초로 미뤄지게 됐다.
중앙 차선을 점유하는 공사가 본격화하면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기존 자전거 전용도로를 재포장해 임시도로를 확보했다. 그러나 굴착기 등 중장비가 도로 중앙에 투입되면 원활한 차량 통행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시는 공사 구간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한다. 도계광장~명곡광장 구간은 소계광장 교차로~창원종합터미널~파티마병원~명곡광장~도청 방면 등으로 돌아갈 수 있다.
명곡광장~시청사거리는 충혼탑~운동장사거리~까치아파트~도청 등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시청사거리~가음정사거리는 공단본부 삼거리~창원광장~도청~법원·검찰청~창원축구센터 등으로 우회하면 된다.
시는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과 공사 입간판을 주요 교차로 곳곳에 설치했다. 시 누리집에서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원이대로는 창원을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 중 한 곳으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출퇴근 시간대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원이대로 S-BRT 설치 사업은 총 350억 원을 들여 일반차로와 완전히 분리된 시내버스 전용 주행로를 운영해 정시성 등을 높이는 사업이다.
고급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저상버스 탑승 높이와 같은 수평 승·하차 정류장을 설치한다. 정류장 40곳 중 절반은 냉난방기 등을 갖춘 ‘스마트쉘터’로 조성된다.
시는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인 도시철도(트램)가 도입되면 S-BRT와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