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택시 기본요금이 10년 만에 내달부터 4000원에서 50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고 24일 밝혔다.

하동군 택시 기본요금이 10년 만에 내달부터 4000원에서 50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하동군 제공

군은 최근 군청 상설회의장에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5000원으로 오른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임금과 물가 등 운송원가 상승과 택시업계의 경영난 등의 이유가 적용돼 하동군에서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인상됐다.

이는 도내 군부 중 이미 지난해 요금을 인상한 남해군에 이어 최저수준 인상으로 고심 끝에 군민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실제 인근 군부 중 합천군은 5800원, 산청 함양군은 5600원, 의령 함안군은 5500원으로 택시 기본요금이 올해 각각 인상된 바 있다.

택시 주행거리 2㎞까지 기본요금은 5000원이며 2㎞ 초과 130ｍ당 150원이 부과된다. 단위시간은 31초당 150원이 부과되며 심야(밤 10시∼새벽 4시) 운행 시간 20% 할증, 시계 외 30% 할증이 적용돼 택시 요금이 부과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택시 운송사업자의 경영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했다”며 “요금 인상이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과 운행률 향상 등 이용자 편의 증진으로 이어지도록 지도·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