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병원 노조가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어려움을 겪다가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참여한 직군은 간호사와 원무 담당, 환자 이송 등을 맡은 진료지원부 등으로, 해당 직원 일부가 일손을 놓으면서 외래 환자 진찰 치료 등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이날 새벽 4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8월 17일 상견례 이후 18차례 교섭했으나 사측이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1.4% 인상, 격려금 100% 추가 인상, 인력 충원 요구 등 23가지 단체협약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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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울산대병원 응급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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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일시금 100만 원 지급을 제시했고, 인력 충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조는 사측에 추가 교섭을 요청한 상황인데, 이날 병원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이 추가 안을 제시할 때까지 파업을 하기로 결의를 다졌다.
앞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1789명) 중 77.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으며, 지난 23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조합원 대부분은 간호사, 환자 이송 업무, 일부 원무, 환경미화 담당 등이다. 파업 기간 응급실과 입원 병동 업무는 정상 운영하지만, 외래 환자 업무는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노조와 조속히 합의해 차질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 사이에 임금 보장뿐만 아니라 인원 충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대의원들과 논의를 통해 파업 수위를 조절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