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박기석(가명·45세)씨는 아내와 자녀 둘까지 네식구가 단란하게 살아왔다. 그러다 2016년 직장에서 갑자기 실직을 하는 바람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고 2017년 척수경색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후 일용직 마저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지체장애 판정을 받았다. 불행은 겹쳐서 온다고 치통이 심해 치과를 찾았으나 다리 마비로 인한 혈액응고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어 치료할 때 출혈이 우려돼 치료를 미뤘다. 이후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 이가 5개나 빠지자 일반식 섭취가 불가능해 음료만 섭취하다 보니 영양실조 증상과 어지러움증을 겪고 있다. 그 와중에 앞니까지 부러져 마스크 없이는 타인 앞에서 말하지도 웃지도 못하게 되어 자신감 또한 크게 위축됐다.
아내 혼자 경제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병든 남편 간병까지 해야 하니 파트 타임 일자리만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수입이 충분치 않아 치료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생활하기도 너무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집 보증금을 빼서 치료비로 쓰는 형편이라 비급여 치료는 엄두도 못낸다. 현재는 갈 곳이 없어 장모님 댁에 머무르고 있다. 자녀의 교육도 둘다 바우처로 교육지원을 받고 있지만 중1, 초6이라서 바우처만으로는 충분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기석 씨가 재기해 다시 사회로 복귀하도록 생계비와 치료비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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