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재정자주도 20년간 24%P 급감…17개 시·도 중 꼴찌

재량껏 쓸 수 있는 예산 폭 비율, 83%→58%… 50%대는 부산뿐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3-10-29 19:16:1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국 중상위권서 최하위로 추락
- 市 “세입 감소, 사업 조정 불가피”
- 지방교부세 비중 제고 목소리도

29일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은 가운데, 부산시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재정자주도 꼴찌를 기록한 걸로 나타났다. 시민사회는 지방자치 분권 달성을 위해 지역 경제 내실화와 협치 강화를 촉구했다.
부산시청 청사(오른쪽) 전경. 국제신문DB
이날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시 2023년 재정자주도는 58.48%로 17개 시도 중 17위를 기록했다. 이는 16위인 세종시(63.52%)와도 5%포인트(p) 이상 차이다. 하위권 지자체는 대전(64.57%) 대구(64.69%) 등으로, 50%대는 부산이 유일하다. 재정자주도는 지방세, 세외 수입과 함께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이 추가로 합쳐진 비율로 재정자주도가 높을수록 자치단체가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 폭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시 재정자주도는 2003년 83.2%에서 20년 만에 24.72%p 떨어졌다. 순위도 2003년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중상위권(7위)에서 최하위권으로 내려갔다. 재정 수입의 자체 충당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도 부산은 2003년 74.9%(4위)에서 올해 45.96%(7위)로 감소했다. 시는 재정자주도 하락이 곧 재정 상태 악화와 직결될 순 없지만, 세입 감소로 사업 규모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주도가 17위라고 해서 재정구조가 열악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지방세입이 줄어든 상태에서 지방교부세까지 적게 받으면 재정자주도 지표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부산 세입은 부동산 취·등록세에 상당수 의존하는 구조라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은 영향을 받아 내년 지방세입에서 500억 원가량 줄어드는 걸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시민사회는 지방분권의 재정적 토대가 되는 세입 구조 안정을 강조했다. 부산경실련 조용언 공동대표는 “재정 자립과 자율성 없는 지방자치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공단 지대를 끼고 있는 울산 창원과 달리 부산은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지역 경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방교부세 이전 비중을 늘리는 등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는 또 지난해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올해 주민 자치 역량은 일부 전진했으나, 시와 시의회의 협치 정신은 후퇴했다는 진단도 내렸다. 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부산 최초로 주민이 직접 발의한 아동돌봄지원 조례가 만들어지는 등 주민 자치 의식은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출범 4주년을 맞은 부산시민협치협의회는 올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지방자치의 출발점인 민주적 의사결정 역량은 답보 상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방자치의 날(10월 29일)과 국가균형발전의 날(1월 29일)이 합쳐져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로 기념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7. 7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8. 8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9. 9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0. 10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