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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보석 인재 30년 산실…태양광 발전도 교육”

조탄제 서면미리벌직업학교장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3-10-29 19:47:47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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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비지원 실업자 훈련 전문기관
- 최고 전문가 초빙, 최신 장비 도입
- 산업환경 변화 발맞춰 직업 교육

부산지역 패션·보석 디자인 전문 교육기관으로 유명한 서면미리벌직업전문학교가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미리벌직업전문학교는 국내 산업 현장의 실무 중심 기능인 배출의 산실이자 부산 경남을 대표하는 훈련기관이다.

조탄제 서면미리벌직업전문학교장이 29일 개교 30주년 소감과 향후 학교 운영 포부를 설명하고 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조탄제(65) 서면미리벌직업전문학교장은 29일 “1993년 8월에 국내 디자인 산업을 이끌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일념 아래 문을 연 지 어느덧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학교장으로서 우리 학교를 지탱하는 모든 구성원들과 오늘도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 그리고 우리 학교를 거쳐 산업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수만 명의 수료생들과 함께 개교 30주년을 기념하겠다”고 밝혔다.

서면미리벌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시 주관으로 진행해 온 국비지원 실업자훈련 전문기관으로, 30년 전 미리벌공예학교로 문을 열었다.

경남 밀양 출신으로, 유통업에 종사하던 조 교장은 밀양의 옛 지명인 미리벌을 붙여 학교를 만들었다.

‘점을 찾아 선을 이어 취업전의 승리자가 되겠다’는 교훈을 내건 조 교장은 “국비 지원 실업자 훈련과 함께 최고의 전문인력과 최신 장비를 도입해 스마트 직업학교로 거듭나고 있다”며 “올해부터 건축학과·전기학과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과’를 만들어 정부로부터 훈련 시설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주력인 ▷패션디자인학과 ▷모델리스트학과 ▷보석주얼리학과 ▷보석가공학과를 중심으로, ▷멀티미디어학과 ▷모바일UI/UX디자인학과 ▷영상 제작학과 등에서 국가실업자 훈련을 실시해왔다. 이 학교는 전국기능경기대회와 지방기능경기대회에 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는데, 특히 패션디자인과 보석가공디자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가 하면 몇 차례 대회에서는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획득하는 기록도 세웠다.

부산지역에서 패션·보석 디자인업 종사자 중 상당수가 이 학교 출신이거나 이 학교와 인연이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수료 뒤 보석 관련 창업을 위해 준비 중인 훈련생들을 위해 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시스템공장을 수개월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끈다.

조 교장은 “전국 최고기능을 가진 명장들의 출강을 일일이 섭외해 강사진의 재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우수한 훈련생들에게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외부 전문가를 불러 무료로 기술을 전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의 부설교육기관은 부산패션디자인학원을 비롯해 해운대미리벌아카데미, 덕천미리벌아카데미, 부산직업교육전문학원, 동래미리벌직업전문학교가 있다. 조 교장은 현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민주평통)에서 각각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과 국가디자인정책 심의위원도 지냈다. 현재 재단법인 영남가나안농군학교의 법인이사를 맡고 있으며, 후학 양성을 위해 동서대에서 디자인 분야 강의도 했다. 전국 밀양향우회연합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밀양동강중 총동창회장과 재부 밀양고 동창회장을 지내는 등 고향과 후배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

조 교장은 “국가정책의 실업자훈련 교육기관으로서 차세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 변화와 달라진 산업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해 미리벌학교가 최고 직업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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