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에서 전국 기초 시·군 1위에 올랐다. 또 남해군은 전년보다 20계단 상승하며 전국 기초 시·군 중 9위에 올랐다.

경남 산청군과 남해군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에서 전국 기초시·군 1위와 9위에 올랐다. 남해군 제공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부터 매년 9월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6~8월 중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응답한 1만7281명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했다. 평가 항목은 주 여행지가 어디였는지, 얼마나 만족했는지,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 등이었다.

산청군은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민에게 건강과 힐링 휴식처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항노화·힐링 여행 1번지, 동의보감촌’과 경호강 맑은 물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견지낚시, 은어낚시, 래프팅 대회, 워터파크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산청군은 이번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769점으로 지난해보다 59점을 더 받아 순위가 31계단이나 뛰어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남해군은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 등 특색 있는 해수욕장이 있다. 또 다랭이마을·독일마을·금산 보리암 등 다수의 연계 관광 명소에 이어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어 인기를 끈다.

여기에 더해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 2023년 관광 이미지 혁신의 해 등을 통해 민관이 힘을 모아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 온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해군은 이번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744점을 획득했다. 1위를 차지한 산청군과는 불과 25점 차이였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군은 그야말로 발길 머무는 곳, 눈길 머무는 곳이 관광 명소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청결, 위생, 물가, 안전,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객이 만족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경남 다른 시·군 순위를 보면 하동이 지난해 1위에서 11위로 하락했고 거제시가 18위(↓6), 통영시 22위(↓14), 밀양시 33위(↑14), 사천시 46위(순위 신규 진입), 창원 54위(↓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