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내에서 초등학생을 태운 버스가 택시와 충돌해 버스에 타고 있던 3학년 학생 등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3일 오전 9시35분께 사상구 백양터널 안에서 초등학생을 태우고 부산진구 당감동에서 사상구 모라동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현장체험학습 버스가 앞선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3학년 학생과 담임교사 등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 초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버스는 사상구의 희망교육지구 우리마을탐방(운수사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이동하던 중 앞서가던 택시와 충돌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 19명은 전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중 9명은 다치지 않았고, 10명은 어지러움과 복통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으나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생 인솔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있던 담임 교사도 부상을 입었으나 경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초등학교는 사고 발생 후 학부모에게 사고 사실과 병원 진료 등 경과를 문자 메시지로 알렸다. 증상을 호소한 학생 10명의 경우 해당 학부모와 유선으로 연락해 상황을 안내했다. 학교는 오는 5일까지 학생과 담임교사의 증상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A 초등학교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학생들이 전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고, 학생과 담임교사 모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큰 동요 없이 사고가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