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포함 땐 2028년께 예상
- 市 ‘5개년 기본계획’ 발표 예정
- 일자리·돌봄·출산 지원 등 강화
경남 창원시가 최근 100만 특례시 지위 유지를 위한 인구 부양책을 쏟아내고도 청년 인구 유출 현상에 밀려 인구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창원시는 조만간 중장기 인구정책의 뼈대가 될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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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청. 국제신문 DB |
6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기준 창원시 주민등록인구는 101만820명으로 101만 명대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868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창원시 인구는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 출범 당시 108만1808명에 달했지만 이듬해 최고치(109만1881명)를 찍은 뒤 12년간 무려 8만1061명이 감소했다.
매년 6000여 명씩 줄어든 셈으로, 이에 미뤄 2025년께 100만 명대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외국인 인구(1만9536명)를 포함하면 2~3년 시간적 여유를 더 확보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외국인을 포함한 전년도 인구가 2년 연속 100만 명 미만으로 집계될 경우 광역시급 행정·재정적 권한을 누리는 특례시 지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현재 추세라면 그 시기가 2028~2029년으로 예상된다. 창원시는 올해 출산·보육, 청년일자리, 주거, 교육, 노후, 인구대응 등 6개 부문에서 140여 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시·군에 등록된 대학생 전입 시 월 6만 원 지원, 내년부터 시행하는 대학생 생활비 100만 원 지급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에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까지 굳어지면서 인구 확보는 요원하기만 하다. 0~18세 청년층은 2010년 28만여 명에서 올해 7월 16만여 명으로 41.2%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층은 8만여 명에서 17만여 명으로 무려 97.9% 증가했다.
해법 모색에 나선 창원시는 ‘5개년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창원시는 창원시정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관련 연구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창원시는 이번 계획에서 ▷청년 창업·일자리 지원 ▷사회적 아이돌봄 활성화 ▷취약층 건강생활 보장 ▷결혼 출산 지원 등을 더욱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구감소 원인을 진단한 뒤 추가 대책도 마련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 4월 진해항 관련 101개 단위사무를 경남도로부터 넘겨받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등 특례시로서 권한을 점차 확대해 왔다”며 “이런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단기 방편이 아닌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