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공원 턴투워드 행사서 공개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식(턴투워드 부산)에 맞춰 1만8359명의 시민 성금으로 조성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이 시민 앞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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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기념공원 내 위트컴 장군 조형물. |
9일 유엔평화기념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서 리차드 위트컴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위트컴 장군의 딸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성금에 동참한 시민 400명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박수영(남갑)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차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은 지난해 11월 11일 장군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된 걸 계기로 시작됐다. 건립 비용은 1년 동안 3억 원을 목표로 시민 성금을 모아 충당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기부가 이어져 지난 7월 목표 금액을 채우며 모금을 조기 종료했다.
조형물은 권치규 작가의 작품으로 장군과 전쟁 고아 5명이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는 부산 미래세대를 위해 헌신한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조형물 뒤 배경석에는 시민 성금에 참여한 1만8359명 이름이 전부 새겨져 있다.
위트컴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지역 미2군수기지 사령관으로 부산역 대화재 당시 이재민 구호에 힘쓰고 전쟁고아 돌봄 등 전후 재건 활동에 헌신했다. 1982년 82세의 나이로 서울에서 타계하면서 “죽어서도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부인 한묘숙 여사와 함께 영면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정각 1분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을 울리고 조포를 발사하는 추모식이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