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효원굿플러스 사태 해지지급금 824억 1심 “일부 상인 몫”

부산대 앞 민간투자 쇼핑몰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11-19 19:33:5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농협銀, 공탁금 청구권 확인訴
- 상인 몫으로 약 126억 인정돼

부산대 학내 쇼핑몰 효원굿플러스(사진) 사태로 생겨난 ‘해지 시 지급금(민자사업 계약 파기 때 사업자에게 돌려주는 민간투자금)’ 824억 원을 두고 벌어진 농협은행과 쇼핑몰 상인 간의 법적 공방에서 법원이 상인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9부(신형철 부장판사)는 농협은행이 ‘효원굿플러스’ 상인 128명을 상대로 낸 공탁금 출금 청구권 확인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하며, 공탁금 824억504만 원 중 698억5482만 원의 출금 청구권이 농협에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관리운영권을 목적으로 한 근저당권자들에게는 이 사건 해지 시 지급금에 관한 물상대위권(담보물의 모습이 바뀌어도 물권 효력을 인정해 우선변제권을 주는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2006년 효원이앤씨와 민간투자사업으로 효원굿플러스를 건립했다. 하지만 효원이앤씨가 자본잠식에 빠지자 부산대는 농협은행 측에 대납 보증을 서줬다가 해지 시 지급금 824억 원을 대신 물어주게 됐다. 피고는 효원이앤씨가 관리운영권을 보유할 때 보증금을 주고 들어온 상인들로, 이들은 28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법원에 관리운영권에 대한 물상 대위를 주장하며 압류 인용을 받았다.

결국 부산대는 채권자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면서 해지 시 지급금을 법원에 공탁했다. 공탁금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번 소송에서 농협은 1순위 채권액 520억 원 외에 304억 원치 해지 시 지급금은 효원굿플러스 관리운영권이 사라지면서 생겨난 게 아니라 농협은행과 부산대 등이 맺은 약정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며 물상 대위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물상 대위 대상이 맞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물상 대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담보물권은 목적물의 이용가치가 아니라 주로 그 교환가치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권리다. 이에 비록 목적물이 멸실 또는 훼손되더라도 교환가치를 대표하는 것이 그대로 존재하는 때에는 담보물권은 다시 대표물에 존속한다고 본다”고 판결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 개별의 우선순위나 대항력을 따져 농협 채권액을 제외한 304억 원 중 178억 원은 농협에 있다고 봤다. 1심은 상인 몫으로 126억 원을 인정했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인은 여전히 다수다.

피고 측 법률대리인인 박종훈 변호사는 “농협이 임대차보증금 줄 돈을 남기지 않고 해지 시 지급금 전부에 권리를 설정한 것은 민법이 규정한 반사회적 법률 행위”라며 “항소해서 상인들의 권리를 구제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7. 7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8. 8[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9. 9“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10. 10[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7. 7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8. 8‘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9. 9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