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시민 염원이 엑스포의 꿈 이룬다

2023년 11월 8일 19면 참고

  • 감민진 가야초 교사
  •  |   입력 : 2023-11-20 18:20:33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다. 부산은 ‘오일머니’로 무장한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와 치열한 경쟁 중이다. 유럽을 ‘뒷배’로 둔 로마(이탈리아)의 추격도 매섭다. 리야드나 로마보다 유치전에 늦게 뛰어든 부산이 초박빙 판세를 만든 것은 기적에 가깝다. 범국가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예산이 투입된 시기가 불과 15개월 전이기 때문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난해 8월 본격 교섭에 뛰어들었을 때 고작 세 나라만 부산을 지지했었다. 리야드는 60개국이 넘었다”고 회상할 정도다.

기적의 원동력은 부산 사람의 기질인 환대와 포용성이다.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파트릭 슈페히트 BIE 실사단장은 부산역을 꽉 메운 환영 인파에 “Amazing Busan!” “팝스타가 된 듯하다”며 감탄했다. 지난 4일 열린 부산불꽃축제는 ‘왜 부산인가’란 질문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K콘텐츠가 광안리 밤바다를 수놓은 가운데 77만 명이 운집했는데도 중대 안전사고가 없었다. 메가 이벤트 개최 능력은 물론 ‘꿈이 이루어지는’ 부산의 저력을 과시한 셈이다.

국제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외신들은 “사우디의 월드컵 유치가 엑스포 투표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2034년 하계아시안게임과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사우디가 국제대회를 독식해 ‘스포츠 워싱’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엑스포를 향한 진정성은 부산이 최고” “K-컬처 파워와 IT 강국을 앞세운 부산이 우위”라는 프랑스 언론의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엑스포 유치의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은 국민의 관심이다. 우리는 가능성이 거의 없던 국제 행사를 간절함을 앞세워 개최한 경험이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그렇다.

지금도 정부·부산시뿐만 아니라 재계 총수들이 파리를 누비는 중이다. 하나가 돼 국난을 극복하고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복원력은 사우디에 없는 자산이다. 여기에 범시민 열기까지 더해지면 대역전극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달궈질 대로 달궈진 부산의 열망이 반드시 파리까지 전달될 것이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혼다가 처음 창업할 때, 하드와 소프트의 두 전문가가 만나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기술 전문인 혼다 소이치로 씨가 말했습니다.

“나는 본래 기술자이고 기계광이다. 경리나 영업 분야는 전혀 모른다. 돈을 버는 것, 돈을 돌리는 것은 전부 자네에게 맡긴다. 부탁한다.” 후에 전무가 된 후지사와가 말했습니다.

“나는 기계나 기술에 관한 것이라면 장님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영업 관계라면 경험도 있다. 사장에게 돈 걱정은 시키지 않는다. 소신껏 세계 제일의 오토바이를 만들어 달라.”

“좋다. 결정됐다. 부탁한다.” “좋다. 해 보자.”

이후 혼다는 공장에 파묻혀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후지사와는 자금 조달과 판매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혼다 사장은 본사의 사장실에 모습을 나타내는 일은 거의 없었고, 도장을 후지사와 전무에게 맡긴 채 의심 없이 자기 일에 몰두했습니다.

한편 후지사와도 혼다에게 전혀 돈 걱정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명콤비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풀어나갔습니다. 이 두 사람의 신뢰 위에 세계 제일의 오토바이 메이커가 탄생했던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에 직면하더라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구축해 간다면 문제 해결이 더 쉬울 것입니다. 곧 2030 월드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됩니다.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협력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