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평범한 가정 주부로 살아오던 정주영(가명)씨는 20여년 전 이모의 빚보증을 서면서 채무를 지게 됐다. 그래도 본인이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으로 힘든 식당일로 버티며 살았다. 그러다 남편이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겨우 유지해오던 평온이 깨지지 시작했고 급기야 남편은 도박으로 가족의 보금자리인 집까지 탕진했다. 2021년 남편과 이혼하면서 지금의 거주지로 이사해 딸과 함께 살던 중 최근 딸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삶을 비관하여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불행중 다행으로 정 씨가 빨리 발견해 딸은 회복 중이다. 병원진료 중에 정 씨는 딸이 성병에 걸렸고 몸 여기저기에 담배로 지진 화상자국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모든 것이 딸아이를 집단폭행한 이들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빚 때문에 밤늦게까지 식당일을 하고 남편의 도박 그리고 이혼으로 이어지는 혼란스러움 속에서 딸아이의 생활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서인 것 같아 절망스럽다. 그런데 지금의 주거지는 딸아이를 폭행한 피의자에게 노출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 너무 불안하여 긴급하게 이사가 필요하다. 급하게 신청한 긴급주거지원 임대아파트에 다행히 선정됐지만 본인부담금이 부족해 입주를 못하고 있다. 정 씨와 딸이 안전한 가정을 다시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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