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2035엑스포 재도전? 당분간은 여론수렴 집중할 듯

朴 시장 ‘합리적 재검토’ 발언에 “원론적 표현 불과” 등 해석 분분

  • 이병욱 junny97@kookje.co.kr,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23-11-30 20:02:2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재도전 여부 담을 연구 착수
- 시민의견 수렴 후 정부 논의 전망
- 시민사회 “문제 반성부터 명확히”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부산시가 2035년 엑스포 유치에 재도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이 엑스포 재도전 여부와 관련해 사용한 ‘합리적 검토’라는 표현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온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했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답변하는 모습. 이날 박 장관은 2035년 부산 엑스포 유치 재도전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지난 29일(현지시간) 열린 부산시 동행취재단과의 간담회에서 “아직 엑스포 재도전 여부를 밝히기에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 다만 이번처럼 불공정한 방식의 유치전과 투표가 계속된다면 재도전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돌아보면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하는 게 순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29일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탈락한 직후 “우리 부산은 전 세계로부터 뛰어난 역량과 경쟁력, 풍부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부산 시민과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언급한 ‘합리적 검토’를 놓고 시 안팎에서는 엑스포 유치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시가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원론적인 표현에 불과할 것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큰 표 차이로 뒤진 ‘성적’을 감안할 때 박 시장과 부산시가 당장 2035년 엑스포 재도전 의사를 밝히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부산연구원도 시의 엑스포 유치 재도전 여부와 관련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다음 달 마무리되는 특별연구과제 ‘2050 부산 미래 비전과 전략(가칭)’의 핵심 현안으로 엑스포 재유치 여부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은 “엑스포에 재도전하게 된다면 엑스포 관련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엑스포 유치 활동으로 대외적으로 높아진 부산 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서울과 부산 ‘두 축’ 성장 등을 미래 비전으로 내놓을 것이다.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발표된 ‘부산 이니셔티브’ 등의 내용도 들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는 2030엑스포추진본부를 통해 엑스포 유치 과정을 점검하면서 시민 여론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4과 13팀에 70여 명으로 편성된 본부는 엑스포 유치 여부와 관계 없이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가동되는 조직이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여부와 관계 없이 본부가 곧바로 해체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다만 가덕신공항 건설, 15분 도시 구축, 지·산·학 사업 등 시의 주요 현안 부서로 인력을 조금씩 이동할 가능성은 있다. 무엇보다 엑스포 유치 재도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본부의 앞날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산의 엑스포 재유치 여부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박 장관은 ‘2035년 엑스포에 재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이 질의에 “부산 시민, 우리 국민의 꿈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산시가 결정을 하겠지만,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부산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진정 엑스포 유치가 부산의 발전에 중요한 행사라면 이번 준비 과정의 문제를 반성하고, 책임 소재부터 명확히 따져야 한다. 엑스포 유치 재도전이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을 피하려는 수단이나 목적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힘 PK경선 ‘현역 불패’ 깨졌다
  2. 2“롯데 나균안 불륜” 아내 폭로…본인 해명에도 등 돌린 팬심
  3. 3[근교산&그너머] <1370> 강진 가우도 둘레길
  4. 4‘노련한 신예’ 부산 수영 장예찬 勝 최대 이변…부산 연제 김희정 8년 만의 부활
  5. 5[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세계가 주목한 한국계 감독의 힘…아카데미도 품을까
  6. 6“이번엔 피 안보나 했는데…동욱선배 출연에 흔들렸죠”
  7. 7현역 컷오프? 전략공천? 與 서동 說說說에 속타는 주자들
  8. 8남해고속도로서 8충 추돌…3명 숨져
  9. 9‘3자 경선’ 치른 동래, 김희곤·서지영 맞대결로
  10. 10살아돌아온 김기현
  1. 1국힘 PK경선 ‘현역 불패’ 깨졌다
  2. 2‘노련한 신예’ 부산 수영 장예찬 勝 최대 이변…부산 연제 김희정 8년 만의 부활
  3. 3현역 컷오프? 전략공천? 與 서동 說說說에 속타는 주자들
  4. 4‘3자 경선’ 치른 동래, 김희곤·서지영 맞대결로
  5. 5살아돌아온 김기현
  6. 6野, 부산 선거구 현행 유지 요구…29일 쌍특검 재표결 없다 통보도
  7. 7설훈마저 민주 탈당…임종석은 “컷오프 재고 바란다”(종합)
  8. 8[속보]與, 부산 금정 백종헌·부산진을 이헌승·연제 김희정·수영 장예찬 경선 승…동래 결선
  9. 9국힘, 영등포 포기 박민식 부산 북을로 재배치할까
  10. 10與 PK 공천 보류 6곳…쌍특검법 재표결 이후께 발표
  1. 1부산상의 의원 입후보자 쇄도…투표까지 갈라 ‘노심초사’
  2. 2블록체인특구 신규사업 ‘0’…부산, 실증사업 발굴 발등의 불
  3. 3“송월타올 교육영상 핫한 이유 있었네”
  4. 4“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총선공약 넣어주세요”
  5. 5“자체 유통망으로 구포국수 전국 판매가 목표”
  6. 6부실채권 실전 투자노하우 공개합니다
  7. 7부울中企 3월 경기전망, 전달比 7.3P오른 83.1
  8. 8주가지수- 2024년 2월 28일
  9. 9‘우여곡절’ 부산마리나비즈센터 첫삽…2026년 완공
  10. 10사상 첫 0.5명대…부산 출산율 쇼크
  1. 1최대 100억 지원받는 교육발전특구…부산,울산,경남 8개 시·군 시범지역
  2. 2태블릿PC가 책, SNS가 대자보…대학가 ‘종이 종말시대’
  3. 3우리 아기 딸? 아들? 이젠 32주 이전에도 태아 성별 알 수 있다
  4. 4부산형 통합늘봄 새학기 가동…항만물류高·원자력高도 추진
  5. 5혼수상태 겪기도…간병비·병원비 절실
  6. 6오늘의 날씨- 2024년 2월 29일
  7. 7부산·울산·경남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량 5∼20mm
  8. 8부산 전문대 8곳 모두 연합체로 뭉쳤다…글로컬大 승부수
  9. 9문화체육센터 짓는데 1000억…구비 ‘올인’한다는 연제구
  10. 10글로벌허브法 제정…국가공원에도 날개
  1. 1“롯데 나균안 불륜” 아내 폭로…본인 해명에도 등 돌린 팬심
  2. 2이정후 빅리그 시범경기 첫 타석서 안타치고 첫 득점까지
  3. 3손흥민·이강인 황선홍호 승선할까
  4. 4고진영 “올해 부상없이 행복하게 골프성과 내겠다”
  5. 5부산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직무연수
  6. 6맨시티의 괴물 홀란, FA컵 16강전서 5골 폭발
  7. 77억달러 사나이 오타니, 다저스 유니폼 입고 홈런
  8. 8예비 1학년들이 일냈다, 동명대 축구의 기적
  9. 9한동희가 달라졌다, 2경기 연속 대포 쾅 쾅
  10. 10부산출신 레전드 수비수 기리며 유소년 축구열전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혼수상태 겪기도…간병비·병원비 절실
부산가톨릭대 개교 60년…지역사회와 동반성장
간호·보건계열 인재 요람…미래융합 헬스케어 교육 선도
  • NPL강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